GTA5 스토리 17부 · 큰 한탕 · 조용히 금고를 비우는 계획
이 글의 목차
로스 산토스 최대의 금고 유니온 디포지토리를 노리는 세 사람의 마지막 대형 습격 계획이 시작된다. 레스터 크레스트는 은밀한 잠입과 정면 돌파라는 두 가지 대안을 제시하며, 팀원의 역량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최후의 승부수를 던진다.
스포일러 안내: GTA5 싱글플레이의 도입부터 세 가지 결말까지 설명하는 20부 상세 연재입니다. 게임 속 사건을 바탕으로 새로 쓴 해설이며 공식 소설이나 대사집이 아닙니다. 동시에 열리는 임무와 선택 사건은 진행 순서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습격의 접근 방식과 결말 A·B·C는 서로 다른 대안이며 한 번의 플레이에서 차례로 일어난 사건이 아닙니다. 삽화는 게임의 인물·장소를 참고한 AI 장면 재구성입니다.
1. 큰 한탕 계획 · 같은 표적의 두 접근

바닐라 유니콘의 사무실 뒤편, 레스터 크레스트는 마이클 드 산타, 프랭클린 클린턴, 트레버 필립스를 불러 모아 로스 산토스 최대의 목표물인 유니온 디포지토리 습격 계획을 브리핑한다. 트레버는 마이클을 배신자로 여기며 강한 적대감을 드러내지만, 이번 거대한 작업만큼은 그의 능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하며 임시 휴전을 받아들인다. 프랭클린 역시 자신은 비밀을 누설한 적이 없다며 팽팽한 기싸움에 동참하고, 레스터는 이들의 다툼을 중재하며 작전 보드에 두 가지 상반된 접근 방식을 제시한다.
레스터가 제시한 첫 번째 대안은 '은밀 접근'이다. 이는 현금 수송차를 중간에 가로채어 경비원으로 위장한 뒤, 정상적인 반출 작업인 것처럼 꾸며 금고에 진입하는 방식이다. 이 루트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경찰 수송차를 탈취해 타이어 차단 장비인 스팅어를 확보하고, 금괴를 싣고 도주할 고성능 머슬카 브라바도 건틀릿 세 대를 훔쳐 개조해야 한다. 레스터는 이 방식이 겉보기에는 깔끔하지만, 팀원들의 정교한 호흡과 완벽한 위장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두 번째 대안은 '명백 접근'이다. 이는 은행 정면에서 요란하게 총격전을 벌여 경찰의 시선을 끄는 동안, 공사장 터널을 통해 굴착기로 금고 벽을 뚫고 들어가는 대담한 방식이다. 이후 헬리콥터를 이용해 금괴를 공중에서 인양하여 화물 열차로 빼돌리게 된다. 레스터는 두 루트가 동시에 실행될 수 없는 상호 배타적인 대안임을 명확히 하며, 한 번의 선택이 이번 습격의 전체 동선과 필요 장비를 완전히 뒤바꿀 것이라고 설명한다.
습격 인원 구성은 작전의 성패와 직결되는 핵심 요소다. 총잡이, 운전수, 해커를 누구로 고용하느냐에 따라 금괴의 손실률과 탈출 경로의 안전성이 크게 달라진다. 레스터는 각 인원의 숙련도와 그들이 요구하는 몫을 상세히 비교하며, 실력이 검증되지 않은 인원을 고용할 경우 금괴를 옮기는 과정에서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탈출 중 차량이 파손되어 전체 수익이 대폭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은밀 접근 방식을 선택할 경우, 해커의 능력이 도주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해커는 로스 산토스의 교통 신호 체계를 실시간으로 제어하여 도주 차량이 교차로에서 멈추지 않도록 경로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운전수 역시 금괴를 차량에 싣는 속도와 도주 시의 안정성을 좌우하며, 총잡이는 금고 내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과 적의 공세를 막아내는 역할을 맡는다.
세 사람은 각자의 역할을 분담하고, 레스터의 지시에 따라 선택한 루트에 맞는 준비 작업에 착수한다. 두 번 연속으로 같은 금고를 털 수는 없기에, 이들은 오직 하나의 세계선만을 선택하여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로스 산토스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범죄를 향한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며, 일행은 각자 필요한 장비와 차량을 확보하기 위해 도시 곳곳으로 흩어진다.
2. 스팅어와 건틀릿 · 은밀 접근의 준비

은밀 접근 방식을 최종 선택한 일행은 가장 먼저 현금 수송차를 무력화할 특수 장비를 확보하는 작업에 돌입한다. 마이클은 데이비스 경찰서 주차장으로 잠입하여 그곳에 주차된 경찰 수송차를 탈취한다. 이 수송차의 뒷좌석에는 주행 중인 차량의 타이어를 즉각적으로 파손시킬 수 있는 스팅어 장비가 실려 있다. 마이클은 경찰의 눈을 피해 이 차량을 올림픽 고속도로 아래, 바닐라 유니콘 뒤편에 마련된 은신처로 안전하게 옮겨둔다.
스팅어 확보가 완료되자, 레스터는 도주에 사용할 고성능 머슬카인 브라바도 건틀릿 세 대의 위치를 파악하여 프랭클린에게 이메일로 전달한다. 레스터가 보낸 정보에는 로스 산토스 시내 곳곳에 주차된 건틀릿의 사진과 대략적인 위치가 포함되어 있다. 프랭클린은 이 단서를 바탕으로 도시를 누비며 지정된 장소에 방치된 건틀릿들을 하나씩 찾아내어 훔친다.
프랭클린은 탈취한 건틀릿을 곧바로 로스 산토스 커스텀으로 가져가 작전에 맞게 전면적인 개조 작업을 진행한다. 이 차량들은 엄청난 무게의 금괴를 싣고 경찰의 추격망을 뚫어야 하므로, 엔진 출력을 한계까지 끌어올리고 차체를 강화하는 방탄 작업이 필수적이다. 프랭클린은 세 대의 차량을 각각 훔치고 정비하여 은신처로 한 대씩 모으는 과정을 반복한다.
차량 개조가 모두 완료되어 은신처에 세 대의 건틀릿이 집결하면, 레스터는 도주 경로에 대한 세부적인 브리핑을 추가한다. 도주 과정에서 해커는 로스 산토스의 교통 신호망에 침투하여, 건틀릿이 통과하는 교차로의 신호를 실시간으로 통제하게 된다. 해커의 실력이 뛰어날수록 신호 변경 지연 시간이 줄어들어, 일행은 경찰의 포위망이 좁혀지기 전에 도심을 빠져나갈 수 있다.
이 준비 과정에서 굴착기나 화물 열차와 같은 명백 접근용 장비는 전혀 고려되지 않는다. 은밀 루트는 오직 정교한 타이밍, 완벽한 위장, 그리고 신속한 도주에 모든 것을 거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스팅어를 장착한 수송차는 목표물을 멈춰 세우는 데 사용될 것이며, 개조된 건틀릿들은 터널 속에서 금괴를 싣고 사라지는 핵심 수단이 된다.
모든 준비물이 은신처에 완벽하게 세팅되자, 레스터는 팀원들에게 작전 당일의 동선을 마지막으로 점검시킨다. 각 차량의 운전수들은 자신의 위치와 도주 경로를 숙지하고, 총잡이들은 금고 내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에 대비한다. 유니온 디포지토리의 육중한 금고 문을 열기 위한 모든 물리적 준비가 끝났고, 이제 실행만을 남겨두게 된다.
3. 큰 한탕 · 경비로 위장한 금괴 운반

작전 당일 오전, 일행은 유니온 디포지토리로 향하는 터널 안에서 장갑 수송차 두 대의 경로를 가로막는다. 미리 준비한 스팅어를 도로에 깔아 수송차의 타이어를 터뜨린 뒤, 당황한 경비원들을 총기로 제압한다. 일행은 신속하게 타이어를 교체하고, 미리 준비한 Gruppe 6 경비원 복장으로 갈아입은 뒤 수송차에 올라탄다. 이들은 제압한 경비원 중 한 명인 케이시를 협박하여 작전에 협조하게 만든다.
가짜 운반 인력으로 완벽하게 위장한 마이클과 트레버는 케이시를 앞세워 유니온 디포지토리의 지하 주차장으로 진입한다. 은행의 보안 책임자는 케이시의 얼굴을 확인하고 의심 없이 이들을 금고실로 안내한다. 육중한 금고 문이 열리고, 일행은 그 안에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막대한 양의 금괴를 마주한다.
총잡이와 운전수들은 신속하게 금괴를 트롤리에 실어 수송차로 빼내는 작업을 시작한다. 이때 고용된 팀원들의 숙련도에 따라 작업 속도가 달라지며, 실력이 부족한 인원은 금괴를 바닥에 떨어뜨려 전체 수익에 손실을 입히기도 한다. 금괴 적재가 무사히 완료되자, 마이클은 약속대로 케이시를 해치지 않고 안전한 곳에 풀어준 뒤 은행을 빠져나온다.
그러나 수송차가 은행을 벗어나 도주 차량이 대기 중인 장소로 이동하는 순간, 메리웨더의 용병들이 들이닥치며 상황은 급변한다. 누군가 정보가 새어나갔음을 직감한 일행은 즉각 방어선을 구축하고 치열한 총격전을 벌인다. 마이클과 트레버, 그리고 프랭클린은 쏟아지는 메리웨더의 공세를 막아내며 금괴가 실린 수송차를 필사적으로 보호한다.
적들을 모두 제압한 후, 일행은 수송차에 실린 금괴를 미리 준비해둔 세 대의 건틀릿 차량으로 옮겨 싣는다. 이 과정에서도 팀원의 능력치에 따라 금괴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적재가 끝나자마자 일행은 각자 건틀릿에 탑승하여 로스 산토스 도심으로 질주한다. 이때 해커가 교차로의 교통 신호를 실시간으로 제어하여, 일행이 멈추지 않고 경찰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도록 돕는다.
경찰의 포위망이 좁혀오는 가운데, 일행은 고속도로 터널 안으로 진입하여 미리 대기 중이던 대형 트레일러 트럭 두 대의 적재함 속으로 건틀릿을 차례대로 밀어 넣는다. 트럭의 뒷문이 닫히고 자연스럽게 터널을 빠져나가면서, 추격하던 경찰들은 완전히 목표물을 놓치게 된다. 만약 부족한 운전수를 고용했다면 이 도주 과정에서 차량이 파손되거나 팀원이 사망하여 막대한 금괴를 잃는 참사가 발생하지만, 숙련된 팀원들과 함께라면 금괴는 안전하게 목적지로 운반된다.
4. 침묵 뒤의 대가 · 금을 나눌 때까지

도주 트럭이 안전한 외곽의 은신처에 도착하며 작전은 성공적으로 종료된다. 레스터는 탈취한 막대한 양의 금괴를 현금화하기 위한 복잡한 자금 세탁 및 처분 과정에 돌입한다. 유니온 디포지토리에서 빼낸 금괴는 그 자체로 엄청난 가치를 지니지만, 이를 추적 없이 시장에 유통시키기 위해서는 레스터의 지하 인맥과 철저한 보안 작업이 필수적이다.
이 과정에서 많은 이들이 전체 표적 금액과 실제 팀원들이 손에 쥐는 개인 수익을 혼동하곤 한다. 유니온 디포지토리에서 털어낸 금괴의 총 가치는 약 2억 달러에 달하지만, 이는 습격의 거대한 규모를 상징하는 숫자일 뿐이다. 실제 분배되는 금액은 고용된 팀원들에게 지급해야 할 몫과 레스터의 작업 수수료, 그리고 자금 세탁 비용을 모두 제외한 나머지 금액이다.
각 팀원은 자신이 맡은 역할과 사전에 합의된 비율에 따라 보상을 받으며, 1인당 고정된 최대 수익 한도 내에서 최종 금액이 결정된다. 만약 습격 과정에서 실력이 부족한 팀원으로 인해 금괴를 떨어뜨렸거나 도주 중 차량이 파손되었다면, 그 손실분만큼 최종 수익은 더욱 줄어들게 된다. 레스터는 모든 계산을 마치고 세 사람의 계좌로 각자의 몫을 송금한다.
거액의 돈이 입금된 후, 레스터는 세 사람에게 당분간 로스 산토스를 떠나 최대한 눈에 띄지 않게 조용히 지낼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 하지만 이 거대한 범죄가 남긴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스티브 헤인즈를 비롯한 부패한 FIB 요원들과 데빈 웨스턴 같은 권력자들은 여전히 이들의 목줄을 쥐고 있으며, 금괴를 손에 넣었다고 해서 그들의 삶에 평온이 보장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지금까지 서술된 일련의 과정은 세 사람이 레스터의 제안 중 '은밀 접근' 방식을 선택했을 때 펼쳐지는 세계선이다. 유니온 디포지토리를 터는 방법에는 이 외에도 공사장 터널을 뚫고 헬기로 금괴를 인양하는 '명백 접근' 방식이 존재한다. 두 루트는 상호 배타적인 대안이므로, 한 번의 습격에서 두 가지 방식을 모두 경험할 수는 없다.
다음 장에서는 동일한 유니온 디포지토리를 표적으로 삼지만, 전혀 다른 장비와 전술을 사용하며 훨씬 더 거친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명백 접근' 세계선의 이야기를 다룰 것이다. 큰 한탕을 성공시켰다는 성취감 이면에는, 각자의 과거와 얽힌 갈등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로스 산토스의 밤거리에 짙은 긴장감을 드리우고 있다.
이 편에서 다룬 임무
Planning the Big Score · Stingers · Gauntlet · The Big Score
자료와 확인 범위
GTA V 싱글플레이 본편의 임무와 인물 관계를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Rockstar Games는 공식 게임 소개이며 Grand Theft Wiki는 세부 임무 확인에 사용한 비공식 팬 자료입니다. 선택 행동과 미공개 장면을 확정 사건으로 만들지 않고, GTA Online과 GTA VI의 이야기를 섞지 않습니다. 원문 대사를 옮기거나 참고 자료를 전문 번역한 글이 아닙니다.
Rockstar Games · GTA V 공식 게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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