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A5 스토리 4부 · 첫 습격이 깨운 죽은 남자의 과거
이 글의 목차
마이클 드 산타와 프랭클린 클린턴이 로스 산토스에서 처음으로 합작한 밴젤리코 보석상 습격은 단순한 강도 사건을 넘어선 파장을 일으킨다. 이 범죄는 완벽한 은퇴를 꿈꾸던 마이클의 생존을 세상에 알리며, 과거의 망령인 트레버 필립스를 깨우는 결정적인 기폭제가 된다.
스포일러 안내: GTA5 싱글플레이의 도입부터 세 가지 결말까지 설명하는 20부 상세 연재입니다. 게임 속 사건을 바탕으로 새로 쓴 해설이며 공식 소설이나 대사집이 아닙니다. 동시에 열리는 임무와 선택 사건은 진행 순서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습격의 접근 방식과 결말 A·B·C는 서로 다른 대안이며 한 번의 플레이에서 차례로 일어난 사건이 아닙니다. 삽화는 게임의 인물·장소를 참고한 AI 장면 재구성입니다.
1. 보석상 습격 · 은밀 접근과 강경 접근

레스터 크레스트의 치밀한 계획 아래, 마이클 드 산타와 프랭클린 클린턴은 봉제 공장에서 밴젤리코 보석상을 털기 위한 브리핑을 진행한다. 이 습격은 사전에 선택한 두 가지 상호 배타적인 접근 방식 중 하나로 실행된다. 마이클은 해커, 총잡이, 도주 차량 운전사로 구성된 팀원들에게 각자의 역할을 하달하며, 어떤 방식을 택하든 목표는 진열장의 보석을 최대한 신속하게 쓸어 담는 것임을 강조한다.
은밀 접근 방식을 선택할 경우, 팀은 소음과 물리적 충돌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프랭클린은 보석상 지붕으로 올라가 환기구를 통해 수면 가스를 살포한다. 가스가 매장 내부에 퍼져 직원과 고객들이 모두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 마이클과 팀원들은 해충 구제업자로 위장한 채 방독면을 쓰고 정문으로 진입하여 안전하게 보석을 챙긴다.
반면 강경 접근 방식을 선택하면, 팀은 무기를 들고 정면으로 돌파한다. 마이클과 팀원들은 보석상 안으로 난입하여 총기로 경비원과 고객들을 위협하고 바닥에 엎드리게 하여 현장을 통제한다. 총잡이가 군중을 감시하는 동안, 마이클과 운전사는 진열장 유리를 부수고 귀금속을 가방에 쓸어 담는다.
두 방식 모두 해커의 역량이 작전의 핵심적인 변수로 작용한다. 해커가 매장의 보안 시스템을 무력화하면 경보가 울리기 전까지 제한된 시간이 주어지며, 해커의 숙련도가 높을수록 팀이 보석을 챙길 수 있는 여유 시간이 길어진다. 반대로 능력이 부족한 해커를 고용하면 경보 시스템이 빠르게 복구되어 쫓기듯 매장을 빠져나와야 한다.
강경 접근 시에는 총잡이의 능력에 따라 돌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만약 노름 리처즈와 같은 저숙련 총잡이를 고용했다면, 그가 군중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이 틈을 타 보석상 관리자가 사무실에서 나와 저항하게 되고, 결국 마이클이 직접 나서서 관리자를 물리적으로 제압해야만 작전을 계속할 수 있다.
매장 내부의 목표를 달성한 후, 팀은 신속하게 밖으로 빠져나온다. 마이클은 프랭클린에게 오토바이를 탄 팀원들의 도주를 이끌 것을 지시하고, 자신은 도보로 이동하여 경찰의 추격을 막아낼 대형 트럭을 확보하러 간다. 이로써 보석상 내부에서의 강탈 작업은 마무리되며, 로스 산토스 도심을 가로지르는 본격적인 도주극이 시작된다.
2. 오토바이 탈출 · 돈과 목소리가 남긴 흔적

보석상을 빠져나온 직후, 마이클은 도주로를 가로막는 교통 경찰과 맞닥뜨린다. 마이클은 경찰을 거칠게 밀쳐 넘어뜨린 뒤, 자신이 매일 수천 가지를 잊어버리니 이 일도 잊으라는 특유의 위협적인 대사를 남긴다. 이 짧은 순간의 오만함은 훗날 그의 생존을 세상에 알리는 결정적인 단서가 된다.
마이클이 도보로 현장을 이탈한 사이, 프랭클린과 팀원들은 미리 준비된 오토바이에 올라탄다. 이들은 로스 산토스 도심의 복잡한 도로를 질주하며 경찰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델 페로 고속도로 아래에 위치한 지하 건설 현장 터널로 진입하여 포위망을 벗어나려 시도한다.
어두운 터널과 배수로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팀원의 운전 숙련도가 시험대에 오른다. 만약 이전 단계에서 저숙련 인원을 고용했다면, 그는 터널 입구에서 오토바이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고 벽에 충돌하여 사망하게 된다. 이때 그가 떨어뜨린 보석 가방은 프랭클린이 오토바이를 몰고 직접 접근하여 회수해야만 수익 손실을 막을 수 있다.
지하 배수로를 빠져나와 로스 산토스 강에 도착한 프랭클린 일행의 뒤로 경찰차들이 바짝 추격해 온다. 이때 해커와 함께 대형 트럭을 몰고 대기 중이던 마이클이 합류한다. 마이클은 거대한 트럭의 차체를 이용해 맹렬하게 달려드는 경찰차들을 들이받아 박살 내며 오토바이 팀의 안전한 도주로를 확보한다.
경찰의 추격이 꺾인 후, 프랭클린과 팀원들은 속도를 맞춰 트럭의 화물칸 안으로 오토바이를 몰고 들어간다. 모든 인원과 화물이 안전하게 적재되면 마이클은 트럭을 은신처로 몰고 간다. 그곳에서 기다리던 레스터는 훔친 보석을 넘겨받아 장물로 처리한 뒤 각자의 몫을 송금하겠다고 약속하며 작전을 해산시킨다.
습격이 성공적으로 끝난 후, 록포드 힐즈에 위치한 마이클의 저택에서 마이클과 프랭클린이 축배를 든다. 하지만 FIB 요원 데이브 노턴이 예고 없이 들이닥치며 분위기는 반전된다. 데이브는 위즐 뉴스에 보도된 보석상 강도 사건을 언급하며, 마이클이 교통 경찰에게 내뱉은 특유의 대사가 그대로 방송을 탔다고 지적한다.
데이브는 이 사건이 과거의 동료였던 트레버 필립스의 주의를 끌게 될 것이라며 강하게 경고한다. 마이클은 트레버가 이미 오래전에 죽었다고 굳게 믿으며 애써 현실을 부정하지만, 그가 남긴 오만한 흔적은 이미 로스 산토스를 넘어 블레인 카운티의 사막까지 뻗어나가고 있었다.
3. 미스터 필립스 · 샌디 쇼어스의 폭발

샌디 쇼어스의 낡은 트레일러 안에서, 트레버 필립스는 애슐리 버틀러와 관계를 맺으며 위즐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뉴스 화면에서는 보석상 습격 사건의 목격자가 범인에게 들은 위협적인 대사를 그대로 읊고 있었다. 그 문장을 들은 트레버는 과거의 동료 마이클 타운리가 죽지 않고 살아있다는 사실을 직감하고 큰 충격에 빠져 트레일러 밖으로 나선다.
멍한 상태로 밖을 서성이던 트레버 앞을 로스트 MC의 간부이자 애슐리의 연인인 조니 클레비츠가 가로막는다. 조니는 트레버가 애슐리와 관계를 맺은 것에 대해 분노하며 거칠게 항의하고, 트레버의 부하인 론 자코프스키와 웨이드 허버트는 불안한 표정으로 이 상황을 지켜본다.
처음에 조니의 말을 무시하던 트레버는 이내 억눌렸던 광기를 폭발시킨다. 그는 순식간에 조니의 목을 졸라 바닥에 내동댕이친 뒤, 그의 머리를 구둣발로 무자비하게 짓밟아 살해한다. 애슐리가 달려와 처참하게 죽은 조니의 시신을 부여잡고 오열하지만, 트레버는 아무런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다.
마이클의 생존 사실과 살인의 흥분으로 폭주하기 시작한 트레버는 지역 내 로스트 MC 세력을 완전히 뿌리 뽑기로 결심한다. 그는 론, 웨이드와 함께 자신의 트럭에 올라타 그레이프시드로 향하며, 이동하는 도중 웨이드에게 로스 산토스로 가서 마이클의 행방을 찾아내라는 임무를 지시한다.
그레이프시드의 농장에 도착한 트레버는 로스트 MC 조직원인 테리 소프와 클레이 사이먼스를 마주친다. 그들이 조니의 행방을 묻자, 트레버는 자신이 방금 조니를 죽였다고 태연하게 밝힌다. 경악한 조직원들이 밴을 타고 황급히 도망치자 트레버는 즉각 추격을 시작한다.
추격전은 블레인 카운티에 위치한 로스트 MC의 본거지, 잽 시티의 트레일러 파크까지 이어진다. 트레버는 그곳에 주둔하고 있던 로스트 MC의 잔당들을 상대로 전면전을 벌여 캠프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지역 내 경쟁 조직의 기세를 완전히 꺾어버린다.
잽 시티를 정리한 후, 트레버와 론은 바리오스 로스 아즈테카스 조직의 리더인 오르테가의 트레일러로 향한다. 트레버는 자신의 트럭으로 오르테가의 트레일러를 밀어 잔쿠도 강물에 처박아 버린다. 그는 물에 빠진 오르테가에게 이제 이 지역의 모든 총기와 마약 거래는 '트레버 필립스 공업'을 거쳐야만 한다고 선언하며, 오르테가를 그 자리에서 사살할지 아니면 목숨만은 살려둘지 선택하게 된다.
모든 상황을 종료하고 자신의 트레일러로 돌아온 트레버는 마이클을 찾으러 떠나기 전 샌디 쇼어스의 남은 사업을 정리하기로 한다. 론은 뉴스를 통해 흘러나온 정보가 트레버를 유인하기 위한 함정일 수 있다고 우려하지만, 트레버는 마이클이 살아있다는 것을 확신하며 로스 산토스로 향할 준비를 서두른다.
4. 트레버 필립스 공업 · 새로운 거래 상대

트레버는 '트레버 필립스 공업'의 사업 확장을 위해 옐로우 잭 인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그는 새로운 마약 거래처가 될 수 있는 중국인 사업가 타오 쳉과 그의 통역사를 만나 협상을 시도한다.
하지만 타오 쳉은 술과 마약에 찌들어 영어를 전혀 알아듣지 못하는 데다, 시종일관 기괴하고 불안정한 행동을 보인다. 비즈니스 파트너로서의 기본조차 갖추지 못한 타오의 모습에 실망한 트레버는 거래를 거부하려 하지만, 통역사의 필사적인 설득에 마음을 돌려 자신의 마약 제조 시설을 보여주기로 한다.
트레버는 타오 일행을 차에 태우고 주류 밀매점 뒤편에 숨겨진 필로폰 제조소로 향한다. 이동 중 트레버는 제조소를 관리하는 부하 셰프에게 전화를 걸어 방문을 예고한다. 그러나 셰프는 아즈테카스 조직원들이 오르테가의 트레일러를 강물에 빠뜨린 사건에 앙심을 품고 복수를 위해 제조소로 몰려오고 있다는 다급한 소식을 전한다.
제조소에 도착하자마자 적들의 습격이 임박했음을 깨달은 트레버는 타오 쳉과 통역사를 건물 외부의 대형 얼음 냉동고 안에 강제로 밀어 넣고 문을 닫아버린다. 이는 총격전으로부터 거래처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지만, 동시에 트레버 특유의 거칠고 난폭한 성향이 여과 없이 드러나는 행동이었다.
트레버는 건물 안으로 들어가 셰프와 합류하고, 곧이어 들이닥친 아즈테카스 조직원들과 대규모 총격전을 벌인다. 두 사람은 창문과 지붕을 오가며 사방에서 몰려드는 갱단원들을 상대로 유탄 발사기 등 중화기를 동원해 치열한 방어전을 펼친다.
이 전투의 양상은 이전 임무에서의 선택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트레버가 잔쿠도 강에서 오르테가를 죽이지 않고 살려두었다면, 오르테가가 직접 아즈테카스 조직원들을 이끌고 제조소 습격에 앞장서며 결국 이 총격전 도중 트레버의 손에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오르테가가 이미 죽은 상태라면 일반 조직원들이 공격을 주도한다.
압도적인 화력으로 아즈테카스의 공세를 완전히 분쇄한 후, 트레버는 냉동고 문을 열어 갇혀 있던 타오 쳉과 통역사를 꺼내준다. 끔찍한 총격전의 소음과 추위에 떨던 두 사람은 트레버의 광기 어린 사업 방식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겁에 질린 타오 일행의 반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트레버는 방금 벌어진 학살극이야말로 자신의 조직이 블레인 카운티에서 가장 강력하고 확실한 공급처임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자랑스럽게 선언한다. 이 과격한 만남을 통해 트레버는 새로운 거래선을 확보하는 데 성공하지만, 쳉 일가와의 불안한 동맹은 훗날 거대한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불씨가 된다.
이 편에서 다룬 임무
The Jewel Store Job · Mr. Philips · Trevor Philips Industries
자료와 확인 범위
GTA V 싱글플레이 본편의 임무와 인물 관계를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Rockstar Games는 공식 게임 소개이며 Grand Theft Wiki는 세부 임무 확인에 사용한 비공식 팬 자료입니다. 선택 행동과 미공개 장면을 확정 사건으로 만들지 않고, GTA Online과 GTA VI의 이야기를 섞지 않습니다. 원문 대사를 옮기거나 참고 자료를 전문 번역한 글이 아닙니다.
Rockstar Games · GTA V 공식 게임 소개
Grand Theft Wiki · The Jewel Store J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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