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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A5 스토리 2부 · 거리의 친구와 무너지는 가족

이 글의 목차
  1. 1. 촙 · 라마의 어설픈 납치
  2. 2. 아버지와 아들 · 고속도로의 요트
  3. 3. 스트레치의 귀환 · 재활용 공장의 함정
  4. 4. 아빠의 작은 딸 · 해변의 싸움
  5. 이 편에서 다룬 임무
  6. 자료와 확인 범위

프랭클린 클린턴은 라마의 무모한 계획에 휘말려 거리의 범죄에 발을 들이고, 마이클 드 산타는 붕괴하는 가정 안에서 자녀들과의 갈등을 겪으며 평온하지 못한 일상을 이어간다. 로스 산토스의 거리와 부촌을 오가는 이들의 위태로운 행보를 다룬다.

스포일러 안내: GTA5 싱글플레이의 도입부터 세 가지 결말까지 설명하는 20부 상세 연재입니다. 게임 속 사건을 바탕으로 새로 쓴 해설이며 공식 소설이나 대사집이 아닙니다. 동시에 열리는 임무와 선택 사건은 진행 순서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습격의 접근 방식과 결말 A·B·C는 서로 다른 대안이며 한 번의 플레이에서 차례로 일어난 사건이 아닙니다. 삽화는 게임의 인물·장소를 참고한 AI 장면 재구성입니다.

1. 촙 · 라마의 어설픈 납치

AI 삽화 · 촙 · 라마의 어설픈 납치의 인물과 장소를 참고한 장면 재구성. 공식 스크린샷이 아닙니다.
AI 삽화 · 촙 · 라마의 어설픈 납치의 인물과 장소를 참고한 장면 재구성. 공식 스크린샷이 아닙니다.

라마 데이비스는 자신의 반려견인 로트와일러 촙을 대동하고 프랭클린 클린턴을 찾아온다. 라마는 발라스 갱단의 일원인 D를 납치해 몸값을 받아내고 자신들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제안한다. 프랭클린은 이 계획이 얼마나 허술하고 위험한지 직감하지만, 오랜 친구의 고집을 꺾지 못하고 마지못해 동참한다. 두 사람은 라마의 밴에 올라타 D가 자주 출몰하는 스트로베리 지역으로 향한다.

스트로베리의 골목에서 D를 발견한 라마는 즉시 차에서 내려 그를 위협한다. 하지만 D는 재빠르게 근처에 있던 오토바이에 올라타 도주를 시작한다. 프랭클린과 라마는 밴을 몰고 로스 산토스의 좁은 골목과 번화가를 가로지르며 맹렬한 추격전을 벌인다. 오토바이의 기동성을 앞세워 요리조리 빠져나가던 D는 버스 차량기지로 진입하지만, 버스와 충돌해 오토바이에서 떨어진다.

오토바이에서 떨어진 D는 다시 일어나 화물 열차 사이로 도주한다. 프랭클린과 라마 역시 차에서 내려 도보로 그를 뒤쫓기 시작한다. 복잡한 기차역 구조물과 화물칸 때문에 D의 행방을 놓칠 위기에 처하자, 라마는 촙을 풀어 D의 냄새를 추적하게 한다. 프랭클린은 촙의 시선을 따라 화물칸 내부를 샅샅이 수색하며 D가 숨어있을 만한 곳을 좁혀나간다. 촙이 잠시 다른 개에게 관심을 돌려 수색이 끊기자, 프랭클린이 다시 그를 데려와 추적을 이어간다.

수색 끝에 화물칸에 숨은 D를 발견하자 그는 다시 달아난다. 촙이 뒤쫓아 D를 물어 넘어뜨리고, 프랭클린은 그에게 따라붙어 도주를 막는다. 두 사람은 D를 밴 뒷좌석에 강제로 태우고 납치극의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하지만 라마의 어설픈 범죄 방식은 곧바로 치명적인 한계를 드러낸다. 라마는 발라스 쪽에 전화를 걸어 D의 몸값으로 4만 달러를 요구하는데, 하필이면 추적이 가능한 자신의 개인 휴대전화를 꺼내 든다.

이를 지켜보던 프랭클린은 경악하며 라마의 명백한 실수를 강하게 질책한다. 개인 휴대전화로 협박 전화를 걸면 경찰이 즉시 발신 위치와 신원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프랭클린은 이 납치극이 실패로 돌아갔음을 선언하고,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D를 풀어주기로 결정한다. 라마는 불만을 표출하지만 프랭클린의 논리적인 지적에 반박하지 못한다.

풀려난 D는 현장을 떠나고, 납치극은 아무런 성과 없이 허무하게 끝난다. 프랭클린은 라마를 내려준 뒤 촙을 돌보게 되며, 이번 사건이 전문가의 범죄가 아닌 충동적인 행동에 불과했음을 뼈저리게 느낀다. 이후 D는 다음 갱단 거래 현장에 다시 나타나게 되며, 이들의 악연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2. 아버지와 아들 · 고속도로의 요트

AI 삽화 · 아버지와 아들 · 고속도로의 요트의 인물과 장소를 참고한 장면 재구성. 공식 스크린샷이 아닙니다.
AI 삽화 · 아버지와 아들 · 고속도로의 요트의 인물과 장소를 참고한 장면 재구성. 공식 스크린샷이 아닙니다.

록포드 힐즈에 위치한 마이클 드 산타의 저택에서는 아내 아만다와 딸 트레이시가 끊임없이 말다툼을 벌이고 있다. 마이클은 수영장 선베드에 누워 이어폰을 꽂은 채 가족의 소음을 애써 외면하며 신경질적인 상태를 유지한다. 그때 프랭클린이 찾아와 지난번 마이클이 제안했던 술자리에 대해 묻고 조언을 구한다. 마이클은 처음에는 그저 농담이었다고 일축하며 가벼운 대화를 나눈다.

대화가 이어지던 중, 마이클은 아들 지미로부터 다급한 전화를 받게 된다. 지미는 아버지의 요트를 몰래 팔아 돈을 챙기려다가 오히려 사기꾼들에게 배와 판매 대금을 모두 빼앗겼다고 털어놓는다. 게다가 지미 본인은 아직 요트 위에 갇힌 채 고속도로를 달리는 트럭에 실려 끌려가고 있는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분노한 마이클은 프랭클린을 데리고 저택 앞에 주차된 아만다의 빨간색 컨버터블 차량에 올라탄다.

두 사람은 로스 산토스 고속도로를 질주하며 요트를 싣고 달리는 대형 트럭을 맹렬히 추격한다. 트럭을 발견한 마이클은 거친 운전으로 트럭 뒤에 바짝 차를 붙이고, 프랭클린은 달리는 컨버터블의 보닛 위로 올라가 요트를 향해 도약한다. 프랭클린은 배 위에 올라타 요트를 훔쳐 가는 범죄자들과 몸싸움을 벌이며 그들을 하나씩 제압하기 시작한다.

그 사이 요트의 돛대에 숨어있던 지미가 중심을 잃고 고속도로 위로 뻗은 돛에 매달리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한다. 마이클은 앞서가는 트럭의 움직임에 맞춰 자신의 컨버터블 속도를 정밀하게 조절하며 지미가 떨어질 위치를 계산한다. 마이클은 차를 정확히 돛 아래로 밀어 넣어, 허공에서 떨어지는 지미를 뒷좌석으로 안전하게 받아내는 데 성공한다.

지미를 구출한 직후, 요트 위에서 적들을 모두 처리한 프랭클린 역시 무사히 컨버터블로 복귀한다. 하지만 격렬한 추격전과 충돌 과정에서 아만다의 차량 엔진이 심각하게 파손되어 더 이상 트럭을 쫓을 수 없게 된다. 결국 마이클은 눈앞에서 요트를 실은 트럭이 멀어지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고, 고장 난 차를 이끌고 공항 근처의 로스 산토스 커스텀 정비소로 향한다.

정비소에 도착한 마이클은 요트를 잃어버린 것에 대해 지미를 크게 질책하며 화를 삭이지 못한다. 분노를 주체하지 못한 마이클은 프랭클린에게 택시를 불러달라고 요청한 뒤 홀로 자리를 뜬다. 이후 프랭클린은 지미와 함께 차량 수리를 마치고 록포드 힐즈의 저택으로 돌아온다. 지미는 프랭클린에게 함께 어울리자고 제안하지만, 프랭클린은 대답을 유보하며 거리를 둔다.

이 사건은 마이클이 돈이나 재산보다 아들의 목숨을 우선시하는 아버지로서의 본능을 보여준다. 동시에 지미는 아버지의 결정적인 도움을 받아 목숨을 건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신의 잘못을 온전히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취한다. 프랭클린은 이 기묘하고 위태로운 가족의 일상에 깊숙이 관여하게 되며, 마이클과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게 된다.

3. 스트레치의 귀환 · 재활용 공장의 함정

AI 삽화 · 스트레치의 귀환 · 재활용 공장의 함정의 인물과 장소를 참고한 장면 재구성. 공식 스크린샷이 아닙니다.
AI 삽화 · 스트레치의 귀환 · 재활용 공장의 함정의 인물과 장소를 참고한 장면 재구성. 공식 스크린샷이 아닙니다.

감옥에서 갓 출소한 스트레치가 라마와 함께 프랭클린의 집을 찾아온다. 라마는 스트레치를 갱단의 전설적인 인물로 추앙하며 그의 귀환을 열렬히 반기지만, 프랭클린은 그를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 프랭클린은 스트레치의 출소가 거리의 평화를 깨고 불길한 사태를 몰고 올 것이라 직감하며 강한 경계심을 드러낸다. 하지만 오랜 친구인 라마와의 관계 때문에 프랭클린은 어쩔 수 없이 그들의 마약 거래 계획에 동참하게 된다.

스트레치는 프랭클린에게 거리의 규칙을 운운하며 거래에 앞서 무기를 준비할 것을 지시한다. 프랭클린은 일행을 태우고 아뮤네이션 무기점으로 향해 펌프 액션 산탄총과 어두운 곳을 밝힐 플래시라이트 개조 부품을 구매한다. 무장을 마친 세 사람은 라 퓨에르타에 위치한 낡은 재활용 공장으로 이동하여 거래 대상자를 만나러 건물 내부로 깊숙이 들어간다.

공장 안쪽의 은밀한 방에는 이전에 라마가 납치하려다 풀어주었던 발라스 갱단의 D가 기다리고 있었다. 거래를 위해 모인 자리였지만, 프랭클린은 현장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즉각 알아차린다. 이는 애초부터 발라스 측이 프랭클린 일행을 제거하기 위해 파놓은 치밀한 매복이었다. 상황을 파악한 스트레치는 대화가 끝나기도 전에 주저 없이 총을 꺼내 D의 머리를 쏴 사살해 버린다.

D가 쓰러지며 총성이 울리자마자, 공장 곳곳에 숨어있던 수많은 발라스 조직원들이 일제히 쏟아져 나와 공격을 퍼붓는다. 프랭클린, 라마, 스트레치는 즉시 엄폐물을 찾아 몸을 숨기고 반격을 시작한다. 어둡고 복잡한 재활용 공장 내부에서 치열한 총격전이 벌어지고, 세 사람은 좁은 통로와 계단을 돌파하며 출구 쪽으로 피를 말리는 전진을 이어간다.

발라스 조직원들을 뚫고 간신히 공장 밖으로 빠져나오지만, 이번에는 총성을 듣고 출동한 로스 산토스 경찰의 헬기와 수많은 순찰차들이 현장을 겹겹이 포위하고 있었다. 일행은 경찰의 시야를 피하기 위해 인근의 폐차장과 복잡한 골목을 내달리며 필사적인 도주를 시작한다. 프랭클린은 경찰 헬기의 탐조등을 피해 은폐하고, 추격해 오는 경찰차들을 따돌리며 뛰어난 도주 실력을 발휘한다.

끈질긴 경찰의 추격을 완전히 뿌리친 후, 프랭클린은 라마와 스트레치를 안전하게 자신의 집 근처로 데려다준다. 사건이 일단락되었음에도 프랭클린은 스트레치가 상황을 악화시킨 의도적인 살인에 대해 깊은 의구심을 품는다. 라마는 여전히 스트레치를 맹신하며 그와 함께 떠나지만, 프랭클린은 이 사건을 계기로 스트레치가 자신들을 함정에 빠뜨렸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굳히게 된다.

이 임무는 프랭클린이 거리의 의리와 현실적인 생존 사이에서 겪는 갈등을 명확히 보여준다. 프랭클린은 스트레치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그와 거리를 두려 하지만, 라마를 보호해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에 계속해서 이들의 위험한 행보에 엮이게 된다. 훗날 확정되는 스트레치의 배신은 이때부터 이미 불길한 전조를 드러내고 있었다.

4. 아빠의 작은 딸 · 해변의 싸움

AI 삽화 · 풍요로운 집에서도 고립된 마이클 — 공식 스크린샷이 아닌 장면 재구성
AI 삽화 · 풍요로운 집에서도 고립된 마이클 — 공식 스크린샷이 아닌 장면 재구성

이 임무는 마이클과 프랭클린이 마드라조 측의 언덕 집을 무너뜨린 ‘결혼 상담’ 이후에 열린다. 이 편에서는 ‘아버지와 아들’과 함께 마이클·지미·트레이시의 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묶었으며, 보석상 준비보다 반드시 먼저 완료해야 하는 사건이라는 뜻은 아니다. 마이클은 거실 소파에 앉아 고전 영화를 보며 휴식을 취하려 하지만, 위층 방에서 게임을 하며 쉴 새 없이 욕설을 내뱉는 아들 지미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참다못한 마이클은 지미의 방으로 쳐들어가 소음을 줄일 것을 요구한다.

지미가 아버지의 말을 무시하고 오히려 반항적인 태도로 일관하자, 분노가 폭발한 마이클은 방에 있던 의자를 집어 들어 지미의 평면 TV를 산산조각 내버린다. 부자간의 격렬한 말다툼이 이어지고, 마이클은 홧김에 저지른 행동과 자신이 자녀들과 충분한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는 사실에 씁쓸함을 느낀다. 결국 마이클은 화해의 제스처로 지미에게 베스푸치 해변으로 자전거를 타러 가자고 제안하고, 지미는 마지못해 이를 수락한다.

베스푸치 해변에 도착한 두 사람은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려 해안가 자전거 도로를 달리기 시작한다. 지미는 자전거를 타는 내내 자신의 인생이 망가진 것은 모두 아버지의 과거 범죄 경력과 위선적인 태도 때문이라며 불만을 쏟아낸다. 마이클은 지미에게 해변 끝에 있는 선착장까지 자전거 경주를 제안하며, 자신이 이기면 지미가 생산적인 일을 찾아야 하고 지미가 이기면 새 TV를 사주겠다는 조건을 건다.

선착장에 도착한 후, 지미는 마이클이 자신에게만 엄격하고 딸인 트레이시의 일탈에는 관대하다며 불평한다. 마이클이 이를 반박하자, 지미는 트레이시가 바로 근처 앞바다에 떠 있는 요트에서 성인물 제작자들과 어울려 파티를 벌이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폭로한다. 이 말을 들은 마이클은 이성을 잃고 즉시 바다로 뛰어들어 요트를 향해 맹렬히 헤엄쳐 간다.

요트에 기어오른 마이클은 파티 현장을 엉망으로 만들며 난동을 부린다. 그는 트레이시에게 접근하던 남성을 가차 없이 바다로 밀어버린 뒤, 반항하는 딸을 강제로 끌고 나와 요트 뒤편에 매달려 있던 씨샤크 제트스키에 태운다. 마이클은 제트스키의 시동을 걸고 트레이시와 함께 해변을 향해 전속력으로 도주를 시작한다.

요트의 주인과 그의 일당은 자신들의 파티를 망친 마이클에게 격분하여 다른 제트스키를 타고 추격해 오며 총격을 가한다. 마이클은 빗발치는 총알을 피해 베스푸치 운하의 좁고 복잡한 물길로 진입한다. 그는 운하의 다리와 굴곡진 지형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추격자들의 시야를 따돌리고, 끈질기게 쫓아오는 적들을 제압하며 무사히 선착장으로 돌아오는 데 성공한다.

해변으로 돌아온 트레이시는 자신을 강제로 데려온 마이클에게 고마워하기는커녕 불같이 화를 낸다. 그녀는 자신의 위치를 밀고한 지미에게도 거친 욕설을 퍼부으며 자리를 떠나버리고, 지미 역시 아버지가 이렇게까지 극단적으로 행동할 줄은 몰랐다며 황급히 자리를 피한다. 가족을 지키려 했던 마이클은 결국 홀로 선착장에 남아 씁쓸한 고독을 씹어 삼키며, 이들의 갈등이 결코 쉽게 봉합될 수 없음을 깨닫는다.

이 편에서 다룬 임무

Chop · Father/Son · The Long Stretch · Daddy's Little Girl

자료와 확인 범위

GTA V 싱글플레이 본편의 임무와 인물 관계를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Rockstar Games는 공식 게임 소개이며 Grand Theft Wiki는 세부 임무 확인에 사용한 비공식 팬 자료입니다. 선택 행동과 미공개 장면을 확정 사건으로 만들지 않고, GTA Online과 GTA VI의 이야기를 섞지 않습니다. 원문 대사를 옮기거나 참고 자료를 전문 번역한 글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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