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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게임 스토리 · 워크래프트 27부

이 글의 목차
  1. 1장 · 사우스쇼어에 닿은 남쪽의 이름
  2. 2장 · 왕관을 내려놓지 않고 손을 잡는다는 것
  3. 3장 · 붉은 육지와 초록 바다
  4. 4장 · 보랏빛 지식, 검은 경계, 주황빛 불안
  5. 5장 · 산속의 망치와 숲속의 오래된 맹세
  6. 6장 · 치유하는 손이 갑옷을 입었을 때
  7. 7장 · 북쪽을 향한 호드도 달라지고 있었다
  8. 8장 · 지도를 펼치면 보이는 전쟁의 크기
  9. 시대와 판본을 구별하는 메모
  10. 용어를 따라 읽기
  11. 이미 공개된 관련 이야기
  12. 이 시대를 직접 플레이하려면
  13. 공식 자료와 확인 범위

일곱 왕국의 깃발 · 은빛 성기사단의 탄생

스톰윈드가 무너진 뒤, 전쟁은 북쪽 왕국들이 피할 수 없는 일이 되었다. 이 편은 원래 시간선의 로데론 얼라이언스 결성, 각 나라와 동맹 종족의 선택, 은빛 성기사단의 탄생, 제2차 대전쟁을 준비하는 두 진영을 다룬다. 전쟁과 후속 사건의 스포일러가 포함된다. 『워크래프트 II』와 『워크래프트 III』의 공식 설명서, 블리자드의 후대 회고를 대조해 직접 재구성한 이야기다. 초기 설명서와 현재 설정이 달라진 길니아스의 참전 문제는 마지막에 구별한다. 그림 속 회의 배치와 구호 장면은 서사를 위한 해석이며, 공식 대사나 실제 현장의 기록이 아니다.

1장 · 사우스쇼어에 닿은 남쪽의 이름

남쪽 왕국에서 건너온 사람들은 북쪽 해안에 도착해도 곧바로 고향을 되찾지 못했다. 바다는 추격군과 거리를 벌려주었지만, 불탄 집을 다시 세우지는 않았다. 왕이 살아 있던 나라의 백성은 이제 다른 왕의 땅에서 하루를 시작해야 했다. 짐을 푸는 일과 나라를 잃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일이 함께 다가왔다.

1장 · 사우스쇼어에 닿은 남쪽의 이름 — 공개 자료를 참고해 이 소제목의 내용을 재구성한 AI 삽화입니다.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1장 · 사우스쇼어에 닿은 남쪽의 이름 — 공개 자료를 참고해 이 소제목의 내용을 재구성한 AI 삽화입니다.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공식 옛 설명서는 스톰윈드의 생존자들이 사우스쇼어 가까이에 자리를 잡았다고 전한다. 남쪽에서 북쪽으로 옮겨온 것은 병사만이 아니었다. 한 왕국이 감당하지 못한 전쟁의 증거가 사람들의 모습으로 도착했다. 그들에게는 아직 나라의 이름과 지도자가 있었다. 안두인 로서는 살아남은 이들을 대표하는 섭정 지도자로서, 잃어버린 왕국의 책임을 떠안았다.

로서가 다른 나라에 구해야 할 것은 안전한 정착지만이 아니었다. 그를 따라온 사람들은 언젠가 돌아갈 땅을 원했다. 돌아가기 위해서는 호드를 몰아내야 했고, 호드를 몰아내기 위해서는 남은 스톰윈드 병력보다 큰 힘이 필요했다. 피난의 마지막이 외교의 시작이 되는 까닭이었다.

로데론의 왕 테레나스 메네실 2세는 그 호소를 들었다. 남쪽의 도시는 이미 함락되었고, 그곳의 왕 레인은 죽었다. 멀리 떨어진 전쟁을 자기 나라와 관계없는 소문으로 치부할 여지가 줄어들었다. 호드가 한 왕국을 쓰러뜨렸다면, 다음 왕국이 안전하리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었다.

이제 문제는 분명했다. 각 나라가 자기 성벽 아래에서 차례로 싸울 것인가, 아직 함께 싸울 수 있을 때 손을 잡을 것인가. 하나의 왕국이 무너진 뒤에야, 나머지 왕국들은 서로의 존재를 새로운 무게로 바라보게 되었다.

2장 · 왕관을 내려놓지 않고 손을 잡는다는 것

테레나스는 인간 왕국의 지도자들을 불러 공동 대응을 논의했다. 그러나 한자리에 모이는 것과 같은 뜻을 품는 것은 달랐다. 왕마다 지켜야 할 국경과 백성이 있었고, 이미 쌓인 이해관계와 불신도 있었다. 남쪽에서 벌어진 참상을 인정하면서도, 자기 나라의 군대를 어디까지 맡길 것인지는 별개의 선택이었다.

2장 · 왕관을 내려놓지 않고 손을 잡는다는 것 — 공개 자료를 참고해 이 소제목의 내용을 재구성한 AI 삽화입니다.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2장 · 왕관을 내려놓지 않고 손을 잡는다는 것 — 공개 자료를 참고해 이 소제목의 내용을 재구성한 AI 삽화입니다.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로데론, 스톰윈드, 스트롬가드, 쿨 티라스, 달라란, 길니아스, 알터랙. 후대의 공식 역사는 이 일곱 나라가 로데론 얼라이언스를 이루었다고 설명한다. 이 이름들은 한 제국의 지방 이름이 아니었다. 서로 다른 통치자와 전통을 가진 나라들이 전쟁 앞에서 맺은 동맹이었다. 테레나스가 회의를 주도했다고 해서 모든 왕관이 그의 것이 된 것은 아니다.

연합의 군대를 이끄는 책임은 로서에게 맡겨졌다. 자기 수도를 잃은 지휘관이 이제 여러 나라의 병력을 지휘해야 했다. 그가 전쟁의 모습을 알고 있다는 점은 강점이었지만, 자기 나라의 복수만을 위해 다른 백성을 소모해서는 동맹이 유지될 수 없었다. 로서의 다음 싸움은 더 많은 깃발의 뜻을 한 전선으로 묶는 싸움이었다.

옛 설명서가 전하는 논쟁은 이 결성이 저절로 이루어진 일이 아니었음을 보여준다. 하나의 적을 본다고 해서 비용과 위험을 똑같이 받아들이지는 않는다. 누군가는 병력을, 누군가는 배를, 누군가는 마법과 물자를 내놓아야 했다. 약속이 실제 군대가 되려면 각 나라가 자기 손안의 힘을 전쟁 속으로 보내야 했다.

그리하여 스톰윈드의 패배는 인간 전체의 마지막이 되지 않았다. 나라 하나를 지켜내지 못한 전쟁에서, 나라들이 함께 버틸 방법이 생겨났다. 아직 승리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다만 다음 전투에서 로서의 뒤에 설 사람들이 더 이상 한 왕국의 사람들만은 아니게 되었다.

3장 · 붉은 육지와 초록 바다

스트롬가드의 토라스 트롤베인은 오랜 전쟁의 전통을 가진 나라를 다스렸다. 붉은 깃발 아래 선 전사들에게 북쪽의 위기는 먼 남쪽의 이야기로만 들릴 수 없었다. 카즈 모단 쪽에서 적의 움직임이 이어지면, 육지의 경계와 길은 곧 그들의 싸움터가 될 수 있었다.

3장 · 붉은 육지와 초록 바다 — 공개 자료를 참고해 이 소제목의 내용을 재구성한 AI 삽화입니다.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3장 · 붉은 육지와 초록 바다 — 공개 자료를 참고해 이 소제목의 내용을 재구성한 AI 삽화입니다.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그들의 이름에는 아라시와 스트롬의 긴 역사가 남아 있었다. 그러나 오랜 역사만으로 새 적을 막을 수는 없다. 과거 트롤과 싸워온 경험, 엄격한 군사적 기풍, 국경을 지키는 병력은 새로운 연합 안에서 쓰일 힘이 되었다. 토라스가 내놓은 지원은 오래된 왕국의 자부심을 실제 전장으로 옮기는 결정이었다.

바다에서는 쿨 티라스가 중요한 자리를 차지했다. 지도자 댈린 프라우드무어는 로서와 오랜 관계가 있었고, 그의 나라에는 먼 바다를 오가던 상선과 선원이 있었다. 제1차 대전쟁 이전부터 해상 교역으로 힘을 쌓은 나라가, 이제 그 항로와 조선 능력을 전쟁에 투입해야 했다.

스톰윈드 사람들을 살려낸 바다가 앞으로도 안전한 피난로로만 남을 수는 없었다. 적도 배를 만들고 군대를 실어 나를 수 있었다. 해안에 도착한 병력을 육지에서 막는 일과, 그 병력이 도착하지 못하게 바다를 지키는 일은 서로 이어졌다. 항구와 조선소, 선원과 수송선은 성벽과 기사만큼 중요한 전쟁의 일부가 된다.

『워크래프트 II』의 전장이 육지와 바다를 함께 펼치는 것은 이런 변화와 맞닿아 있다. 왕국 하나의 수도를 놓고 벌인 첫 전쟁보다 지켜야 할 길이 많아졌다. 동맹은 육지에서 움직이는 군대와 바다에서 움직이는 함대를 함께 생각해야 했다. 각자의 강점이 다른 나라의 약점을 메우기 시작할 때, 여러 깃발을 묶은 의미가 실제 힘으로 드러났다.

4장 · 보랏빛 지식, 검은 경계, 주황빛 불안

달라란은 칼보다 먼저 지식과 마법으로 이름을 얻은 도시였다. 그곳의 키린 토는 악마와 차원 사이의 위협을 누구보다 가까이 연구해온 조직이었다. 메디브와 어둠의 문이 첫 전쟁을 어떻게 열었는지 생각하면, 다가오는 싸움을 병력 수만으로 판단할 수 없었다. 적의 힘에는 아제로스의 평범한 국경을 넘어서 온 것이 섞여 있었다.

4장 · 보랏빛 지식, 검은 경계, 주황빛 불안 — 공개 자료를 참고해 이 소제목의 내용을 재구성한 AI 삽화입니다.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4장 · 보랏빛 지식, 검은 경계, 주황빛 불안 — 공개 자료를 참고해 이 소제목의 내용을 재구성한 AI 삽화입니다.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마법사들에게도 첫 전쟁의 실패는 남아 있었다. 옛 설명서는 앞선 마법 사용자들이 전투의 위험을 충분히 감당하지 못했다고 설명하며, 다음 세대의 마법사들이 더 엄격한 수련과 강력한 전투 마법을 준비했다고 전한다. 지식은 도시의 서고 안에만 머물 수 없었다. 공격을 막고 병력을 지원하며, 보이지 않는 적의 수단을 이해하는 일이 필요했다.

길니아스의 겐 그레이메인은 자기 나라의 힘과 독립을 중시하는 왕이었다. 같은 인간 나라라는 이유만으로 외부의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인물은 아니었다. 동맹이 자기 나라를 보호하는지, 자기 나라의 힘을 끊임없이 요구하는지를 따지는 문제는 그의 훗날 선택에서도 이어진다.

여기서 길니아스가 전쟁 내내 동맹 밖에 있었다고 단정하면 후대 공식 설정과 어긋난다. 초기 『워크래프트 II』 설명서는 그런 모습을 적었지만, 블리자드의 후대 소개는 길니아스가 제2차 대전쟁에서 얼라이언스를 지원했으며 이후 관계를 끊었다고 분명히 설명한다. 이 이야기에서는 그 수정된 흐름을 따른다. 검은 깃발의 왕국도 공동의 위기 안에 들어왔지만, 동맹이 각 나라의 의심까지 지워낸 것은 아니었다.

알터랙의 에이든 페레놀드에게는 또 다른 불안이 있었다. 공식 설명서에서 그의 나라는 강한 군대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군사력을 가진 왕국으로 소개된다. 적이 계속 이기면 동맹의 승리를 믿고 버티는 것이 안전한가, 굴복하는 편이 살아남을 길인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선택의 결과를 앞당길 필요는 없지만, 동맹 안에 처음부터 같은 확신만 있었던 것은 아니라는 점은 여기서 드러난다.

여러 왕국이 손을 잡았어도 서로 다른 두려움은 남았다. 그것을 견디며 전쟁을 함께 치르는 일 자체가 새로운 시험이었다. 전선에서 적을 물리치는 동안, 왕들의 관계도 버텨야 했다.

5장 · 산속의 망치와 숲속의 오래된 맹세

아이언포지의 드워프에게 호드는 소문 속 괴물이 아니었다. 카즈 모단의 산악 왕국도 이미 공격을 받고 있었다. 그들이 동맹에 힘을 보태는 일은 인간에게 호의를 베푸는 것만이 아니라 자기 고향을 지키는 일이었다. 같은 적을 만났다는 사실이 서로 다른 종족의 생존을 이어놓았다.

5장 · 산속의 망치와 숲속의 오래된 맹세 — 공개 자료를 참고해 이 소제목의 내용을 재구성한 AI 삽화입니다.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5장 · 산속의 망치와 숲속의 오래된 맹세 — 공개 자료를 참고해 이 소제목의 내용을 재구성한 AI 삽화입니다.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드워프는 금속과 화약, 견고한 장비를 다루는 능력을 전쟁에 가져왔다. 노움은 작은 몸을 대신해 발명과 조종으로 넓은 전장을 살폈다. 원래 게임의 공식 설명서는 정찰용 비행 기계를 하늘에서 적의 움직임을 알아내는 수단으로 소개한다. 대포와 폭발물, 정찰과 수송이 보태지면서 전쟁은 보병이 서로 마주 달리는 장면보다 넓어졌다.

인간이 설계하고 엘프가 제작에 힘을 보태며 드워프가 투사체를 개선하는 발리스타의 설명에는, 이 연합의 모습이 작은 무기 하나 안에도 담겨 있다. 종족 이름을 더 많이 적었다고 강한 동맹이 되는 것이 아니다. 서로 다른 기술이 실제로 하나의 일을 해낼 때, 같이 싸우는 이유가 생긴다.

쿠엘탈라스의 하이 엘프에게는 훨씬 오래된 약속이 있었다. 트롤 전쟁에서 인간과 엘프가 함께 싸운 뒤, 아라시의 혈통과 맺은 맹세가 남아 있었다. 로서는 그 혈통의 마지막 후손으로서 도움을 청했다. 18부와 19부에서 지나온 인간과 엘프의 역사가, 여러 세대가 흐른 뒤 다시 현재의 전쟁으로 돌아오는 순간이었다.

아나스테리안 선스트라이더는 처음부터 왕국의 모든 힘을 내놓지는 않았다. 후대 공식 회고는 작은 지원군을 보냈다고 설명하며, 그 선두에 순찰대장 알레리아 윈드러너를 놓는다. 오랜 맹약의 존재와 실제로 얼마나 적극적으로 개입하는가는 다른 문제였다. 숲의 왕국에도 자기 국경과 자기 판단이 있었다.

그럼에도 지원군은 길을 나섰다. 활을 든 엘프, 망치를 든 드워프, 노움의 기계, 인간의 기병과 마법사가 한 전쟁 안에 들어왔다. 그들이 모두 같은 과거를 가진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다음에 적이 태울 곳이 누구의 집이 될지는 따로 정해져 있지 않았다. 그 공동의 위험이 긴 역사와 오래된 약속을 다시 살아 움직이게 했다.

6장 · 치유하는 손이 갑옷을 입었을 때

첫 전쟁은 노스샤이어의 성직자들에게도 깊은 상처를 남겼다. 사람을 돌보는 능력만으로는 돌보는 사람 자신과 그 앞의 백성을 끝까지 지킬 수 없었다. 성직자가 쓰러지면 상처 입은 병사와 마을 사람들에게 이어질 도움도 끊어졌다. 알론서스 파올이 마주한 것은 믿음의 가르침을 전장의 폭력 앞에서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라는 질문이었다.

6장 · 치유하는 손이 갑옷을 입었을 때 — 공개 자료를 참고해 이 소제목의 내용을 재구성한 AI 삽화입니다.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6장 · 치유하는 손이 갑옷을 입었을 때 — 공개 자료를 참고해 이 소제목의 내용을 재구성한 AI 삽화입니다.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그는 살아남은 성직자들과 함께 로데론의 기사들 가운데 높은 덕성을 가진 이들을 찾았다. 전사에게 치유의 힘을 가르치고, 믿음을 지닌 사람에게 싸움과 방어의 능력을 갖추게 하는 길이었다. 갑옷과 마법, 규율과 신앙이 서로 떨어진 역할로만 남아서는 같은 실패가 반복될 수 있었다.

이 준비에서 은빛 성기사단이 태어났다. 우서는 파올의 제자로서 그 새로운 기사단을 이끄는 인물이 된다. 성기사는 적을 쓰러뜨리는 전사인 동시에 쓰러진 동료를 일으키는 사람이었다. 그 망치가 가진 의미는 무거운 타격 하나로 끝나지 않았다. 피난민을 보호하고, 병사의 상처를 치료하고, 무너진 공동체가 다시 버틸 힘을 얻도록 돕는 일이 함께 들어 있었다.

빛의 힘을 갖추었다고 전쟁의 고통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치료받아 살아난 사람이 다시 전장으로 갈 수 있고, 강한 갑옷을 입은 기사도 더 강한 적을 만날 수 있다. 성기사단의 탄생은 쉬운 승리를 약속하는 장면이 아니다. 첫 전쟁에서 드러난 약점을 기억하고, 다음 전쟁에서 더 많은 사람을 살리기 위해 역할을 바꾸는 선택이었다.

투랄리온도 초기 성기사 가운데 하나로 다음 전쟁에 들어간다. 그 이름은 훗날 로서의 지휘를 이어받는 순간과, 어둠의 문 너머로 향하는 원정에서 다시 무게를 얻는다. 아직은 그 끝을 알 수 없는 새로운 기사다. 한 사람의 수련과 선택이 동맹의 운명에 닿기까지는 전장의 시간이 더 필요했다.

성기사단의 인물별 사연과 창립 성기사들을 다루는 별도 편에서는 각자의 전후 행적을 다시 연결한다. 이 본편에서 따라가는 핵심은 그들을 필요로 하게 만든 원인이다. 칼을 든 사람과 치유하는 사람이 서로를 기다리는 동안 잃었던 생명을, 이제는 하나의 기사단이 함께 지키려 했다.

7장 · 북쪽을 향한 호드도 달라지고 있었다

얼라이언스가 군대를 모으는 동안 오그림 둠해머도 움직였다. 그는 스톰윈드를 쓰러뜨린 뒤 전쟁을 끝내지 않았다. 북쪽으로 살아남은 인간을 뒤쫓고, 남은 왕국들을 상대할 힘을 갖추려 했다. 대족장은 칼과 도끼만으로 넓어진 전쟁을 치를 수 없다는 문제를 자기 쪽에서도 만나게 된다.

7장 · 북쪽을 향한 호드도 달라지고 있었다 — 공개 자료를 참고해 이 소제목의 내용을 재구성한 AI 삽화입니다.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7장 · 북쪽을 향한 호드도 달라지고 있었다 — 공개 자료를 참고해 이 소제목의 내용을 재구성한 AI 삽화입니다.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굴단은 죽지 않고 호드에 남았다. 메디브의 죽음 뒤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그는 새 대족장과 거래해 목숨을 보전하고 다시 자기 기반을 만들었다. 오그림은 그를 완전히 믿지 않았지만, 그의 마법이 만들어낼 전력을 사용할 수 있었다. 살아남고 싶은 흑마법사와 전쟁을 계속하려는 지휘관의 이해가 위험하게 겹쳤다.

첫 세대 죽음의 기사도 그 관계 속에서 등장한다. 옛 공식 설명서가 전하는 이들은 인간 기사의 시신에 오크 흑마법사의 영혼을 결합해 만든 존재였다. 훗날 리치 왕의 휘하에서 등장할 죽음의 기사와 이름이 같지만, 그 시대와 탄생 과정까지 하나로 합쳐서는 안 된다. 호드는 스톰윈드의 전쟁이 남긴 죽음을 다음 전쟁의 무기로 사용했다.

아마니의 숲 트롤에게는 인간과 엘프를 향한 오래된 적대가 있었다. 줄진이 이끄는 세력은 오크와 같은 땅에서 같은 역사를 살아온 종족이 아니었다. 그러나 엘프와의 싸움이라는 목표가 호드와 손을 잡을 이유가 되었다. 오그림의 군대가 북쪽으로 가는 길에는, 아제로스에서 오래 이어져온 갈등까지 합류했다.

이 동맹 역시 한쪽이 다른 쪽의 뜻을 완전히 이해해 이루어진 평온한 결합이 아니다. 줄진의 목표와 오그림의 전쟁, 굴단의 권력 추구는 같지 않았다. 당장은 서로의 힘을 이용할 수 있었지만, 무엇을 먼저 지키고 무엇을 위해 움직이는가라는 문제는 남았다. 그 차이는 쿠엘탈라스의 숲과 더 먼 바다에서 다시 드러나게 된다.

수송선과 전투 함선, 여러 부족과 진영의 전사가 보태지면서 호드도 첫 전쟁의 군대 그대로 남지 않았다. 세계 사이의 문을 통해 시작된 침략은 이제 아제로스 안의 오래된 적대와 기술, 해상 통로를 끌어안았다. 인간의 동맹이 여러 나라와 종족을 연결했듯, 그 적도 더 많은 힘을 묶어 북쪽으로 올라왔다.

8장 · 지도를 펼치면 보이는 전쟁의 크기

두 진영이 모아들인 힘을 지도 위에 놓으면, 첫 전쟁에서 달라진 것이 선명해진다. 스톰윈드의 생존자가 머무는 북쪽 해안, 로데론의 심장부, 스트롬가드의 육지 경계, 쿨 티라스의 바닷길, 카즈 모단의 산악 지대, 쿠엘탈라스의 숲이 모두 같은 전쟁의 범위 안에 들어왔다. 한 곳의 승패가 다른 곳의 안전과 연결되었다.

8장 · 지도를 펼치면 보이는 전쟁의 크기 — 공개 자료를 참고해 이 소제목의 내용을 재구성한 AI 삽화입니다.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8장 · 지도를 펼치면 보이는 전쟁의 크기 — 공개 자료를 참고해 이 소제목의 내용을 재구성한 AI 삽화입니다.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산속의 드워프는 자기 땅이 공격받는 동안 인간의 동맹을 기다렸고, 인간은 동맹의 병력이 움직일 시간과 길을 지켜야 했다. 엘프의 지원군은 오래된 맹세를 따라 왔지만, 숲이 직접 위협받기 시작하면 싸움의 의미가 달라질 수 있었다. 함대는 군대를 실어 나르는 동시에, 적이 다른 해안에 새 전선을 여는 것을 막아야 했다.

오그림은 북쪽으로 전진하며 파괴를 이어갔다. 로서는 그 앞에서 스톰윈드의 마지막을 반복하지 않으려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자기 나라의 병사만 지휘하는 것이 아니다. 동맹국의 사정과 다른 종족의 목표, 성기사의 치유와 마법사의 화력, 해상 교전과 육지의 보급을 함께 생각해야 했다. 더 큰 군대는 더 많은 가능성이면서 더 많은 책임이었다.

얼라이언스라는 이름이 완성된 뒤에도, 실제 동맹은 전장에서 계속 만들어져야 했다. 약속한 지원이 도착하는가. 다른 나라의 위기를 자기 위기로 받아들이는가. 한 전투에서 얻은 기회를 전체 전쟁의 흐름으로 바꿀 수 있는가. 왕들의 결정은 이름 없는 병사와 선원, 피난민의 하루에 닿아 그 의미를 증명하게 된다.

이 시점의 새로운 희망은 적이 약해졌다는 데서 나오지 않았다. 혼자 무너질 수 있었던 나라들이 함께 버틸 길을 만들었다는 데서 나왔다. 북쪽을 향한 호드의 힘도 커졌으므로, 그 길이 끝까지 이어질지는 아무도 보장할 수 없었다.

다음 본편에서는 숲을 태우는 전쟁, 용을 속박하는 힘, 호드 안에서 갈라지는 목적을 따라간다. 쿠엘탈라스의 오래된 원한과 굴단이 찾는 사르게라스의 무덤이 하나의 전쟁에서 만나게 된다. 지금은 아직 모든 깃발이 움직이기 시작한 순간이다. 잃어버린 왕국의 사람들은 북쪽에서 처음으로, 돌아갈 길을 함께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얻었다.

시대와 판본을 구별하는 메모

여기의 얼라이언스는 제2차 대전쟁 당시 로데론 동맹이다. 후대의 모든 종족과 정치 구성을 처음부터 갖춘 연합으로 묘사하지 않는다. 옛 설명서의 아제로스 왕국 표기는 이 문맥에서 남쪽의 스톰윈드를 가리키며, 아제로스 행성 전체의 정부를 뜻하지 않는다.

초기 설명서는 길니아스가 동맹 밖에 남았다고 적었다. 후대 공식 소개와 2020년 회고는 참전과 이후 탈퇴를 설명한다. 본문은 후대 흐름을 따르며, 초기 문장을 다른 시대의 확정 사실로 합치지 않는다. 설명서의 나라별 색은 게임의 표현이며, 한 색만으로 모든 시대의 문장과 제복이 같았다고 단정하지 않는다.

이 편은 동맹 결성과 전쟁을 떠받친 세력의 연결을 다룬다. 게임 각 임무의 분기 결말을 모두 같은 정사 사건으로 합치지 않으며, 개별 작전과 인물별 자세한 전후 사연은 본편의 다음 국면과 별도 인물·세력 편에서 대조한다. 공식 시네마틱과 후대 캐릭터 모델은 외형 확인에 사용했으며, 그 장면의 훗날 사건을 이 시대에 옮기지 않았다.

용어를 따라 읽기

로데론 얼라이언스(Alliance of Lordaeron) — 제2차 대전쟁을 위해 인간 왕국들과 동맹 세력이 조직한 연합. 테레나스가 모든 나라의 왕이 된 단일 제국이 아니다.

사우스쇼어(Southshore) — 옛 공식 설명서에서 스톰윈드 생존자들이 가까이에 정착했다고 설명하는 북쪽 해안의 마을.

키린 토(Kirin Tor) — 달라란의 마법사 조직. 전쟁에서는 마법과 지식이 동맹의 방어 수단으로 이어진다.

카즈 모단(Khaz Modan) — 드워프와 노움의 역사가 연결된 산악 지역. 제2차 대전쟁에서 호드의 공격과 동맹의 방어가 맞물린다.

은빛 성기사단(Knights of the Silver Hand) — 파올이 세우고 우서가 이끈 초기 인간 성기사단. 기사로서의 전투 능력과 빛의 치유를 함께 갖추려 했다.

알론서스 파올(Alonsus Faol) — 첫 전쟁의 경험을 통해 새로운 성기사단을 준비한 대주교. 여기서는 그 시대의 인간 성직자다.

투랄리온(Turalyon) — 초기 성기사이며 로서와 함께 다음 전쟁에 나서는 인물. 후대 원정과 역할은 해당 시대의 본편으로 이어진다.

줄진(Zul'jin) — 엘프와 오랜 적대를 가진 숲 트롤 지도자. 이 시대의 호드 합류를 훗날 검은창 부족의 기원과 동일시하지 않는다.

이미 공개된 관련 이야기

스톰윈드 함락과 생존자의 바다 여행을 이어 읽으려면 워크래프트 26부.
/ko/community/tm-warcraft-saga-part026-20261008

굴단과 원래 호드의 탄생을 살펴보려면 워크래프트 24부.
/ko/community/tm-warcraft-saga-part024-20261008

하이 엘프가 세운 쿠엘탈라스의 배경은 워크래프트 18부.
/ko/community/tm-warcraft-saga-part018-20261008

로서가 요청한 오래된 인간·엘프 맹약의 기원은 워크래프트 19부.
/ko/community/tm-warcraft-saga-part019-20261008

이 시대를 직접 플레이하려면

『워크래프트 II: 리마스터』는 『어둠의 물결』과 『어둠의 문 너머』 캠페인을 함께 제공하는 공식 게임이다. 본문을 다 읽은 뒤 각 진영의 임무와 전장을 직접 경험하려면 아래 공식 제품 페이지에서 지원 환경과 구매 조건을 확인할 수 있다. 원래 캠페인의 플레이 가능한 결과와 후대 정사 연대기는 구별해 읽으면 좋다.
Warcraft II: Remastered — official Battle.net product page

공식 자료와 확인 범위

확인일: 2026년 10월 8일(UTC). 아래 공식 공개 자료에서 확인한 설정과 사건을 바탕으로 썼습니다. 공개 샘플과 설정 소개는 해당 공개 범위만 확인했으며, 책 전체를 읽었다고 표시하지 않습니다. 삽화는 공식 이미지가 아닌 AI 재구성입니다.

Warcraft II: Battle.net Edition — Official Manual

Warcraft III: Reign of Chaos — official 2002 manual

Warcraft III: The Story So Far

Gilneas — Blizzard official historical zone introdu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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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설명서와 후대 설정의 충돌이 언급된 길니아스의 참전 문제처럼, 당시 동맹의 결속력을 시험했던 다른 왕국들의 내적 갈등이나 불신이 구체적으로 어떤 사건을 통해 표면화되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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