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전체 보기
스토리

추천게임 스토리 · 워크래프트 23부

이 글의 목차
  1. 읽기 안내
  2. 1장 · 끝없이 자라는 숲에도 종말은 있었다
  3. 2장 · 거인의 죽음은 후손들의 시작이었다
  4. 3장 · 빛의 새와 그림자의 희생
  5. 4장 · 태양을 무기로 삼은 문명의 그림자
  6. 5장 · 오우거의 도시, 오크의 넓어지는 길
  7. 6장 · 별에서 떨어진 배, 땅에 남은 빛
  8. 7장 · 피난처를 도시로 만드는 일
  9. 8장 · 이미 있던 세계를 이용하려는 자
  10. 용어와 위치 색인
  11. 함께 읽기
  12. 공식 자료와 확인 범위

드레노어의 오래된 숨결 · 돌의 전쟁, 날개의 문명, 추방자들의 새 고향

읽기 안내

이 편은 드레노어의 원시 시대에서 오크 부족과 드레나이가 함께 살아가던 시기까지를 다룹니다. 아제로스의 역사를 잠시 떠나, 훗날 어둠의 문 건너에서 찾아올 사람들의 고향을 살펴봅니다. 고대 생태계·아라코아·오우거·오크의 사회와 드레나이 정착의 연결을 담았으며, 뒤에 벌어지는 호드의 탄생과 드레나이 전쟁은 다음 편으로 이어집니다.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여기서 따라가는 것은 원래 시간선의 역사입니다.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는 다른 시간선의 드레노어를 무대로 하므로, 그 게임에 등장하는 강철 호드의 침공과 인물의 선택을 이 시대의 사건으로 옮기지 않습니다. 다만 공식 개발진이 설명한 지형·생물·건축은 드레노어라는 세계를 이해하는 참고 자료로 구분해 사용합니다.

1장 · 끝없이 자라는 숲에도 종말은 있었다

아직 샤트라스의 탑도, 오크의 부족 깃발도 없던 시대. 훗날 드레노어라 불릴 세계에는 생명의 힘이 넘쳐흘렀다. 바람과 물과 불과 땅 사이에 스며 있는 다섯 번째 원소, 생명의 정기가 자연을 풍요롭게 했다. 아제로스의 원소들이 사나운 힘을 겨루던 원시 시대를 기억한다면, 이 별은 다른 출발을 보여 준다. 풍부한 정기는 원소의 격렬함을 누그러뜨렸고, 그 대신 살아 있는 것들의 성장을 밀어 올렸다.

1장 · 끝없이 자라는 숲에도 종말은 있었다 — 공개 자료를 참고해 이 소제목의 내용을 재구성한 AI 삽화입니다.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1장 · 끝없이 자라는 숲에도 종말은 있었다 — 공개 자료를 참고해 이 소제목의 내용을 재구성한 AI 삽화입니다.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그러나 성장 자체가 균형을 보장하지는 않았다. 거대한 식물 존재인 포자군체들은 덩굴을 뻗어 짐승들을 삼키고, 땅의 생명을 더욱 넓게 차지했다. 뿌리와 잎은 서로 따로 자라는 작은 개체로만 머물지 않았다. 생명의 정기를 통해 이어진 식물들은 함께 반응하는 거대한 존재, 에버그로스로 연결되었다. 한 숲이 다치면 다른 숲이 반응할 수 있는 세계. 아름답다는 감상만으로는 그 힘의 크기를 헤아리기 어려웠다.

그런 별을 아그라마르가 찾아왔다. 우주를 다니며 악마를 사냥하던 티탄에게도, 이 세계는 단순히 적을 베어 버리면 되는 전장이 아니었다. 모든 것이 하나의 식물망 아래 놓인다면 다른 생명은 설 곳을 잃는다. 세계를 보존하려는 개입이 필요한데, 그 개입이 세계 자체를 부숴서도 안 되었다. 그는 드레노어의 산에서 자신을 대신할 거대한 종을 일으켰다. 그 이름은 그론드였다.

산이 걸음을 옮겼다. 돌로 된 몸에는 원소의 힘이 흐르고, 그 움직임이 겨누는 곳에는 대륙의 넓은 숲이 있었다. 이제 이 별의 역사는 단순한 성장의 시간이 아니었다. 살아 있는 숲과 움직이는 산이 맞서는 시간이 시작되었다.

2장 · 거인의 죽음은 후손들의 시작이었다

그론드는 에버그로스를 나누고 무너뜨리려 했다. 포자군체들은 뿌리만 땅에 내리고 기다리는 숲이 아니었다. 주변의 생명력을 끌어모아 움직였고, 서로의 위기를 감지하며 그론드에게 맞섰다. 장, 나누, 보탄이라는 거대한 존재들이 보여 주는 것은 자연의 다른 얼굴이다. 생명을 만드는 힘은 자기 영역을 지키려는 힘이기도 했다.

2장 · 거인의 죽음은 후손들의 시작이었다 — 공개 자료를 참고해 이 소제목의 내용을 재구성한 AI 삽화입니다.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2장 · 거인의 죽음은 후손들의 시작이었다 — 공개 자료를 참고해 이 소제목의 내용을 재구성한 AI 삽화입니다.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이 전쟁에서는 승리조차 흔적을 남겼다. 거인들의 몸에서 떨어진 돌과 씨앗과 뿌리가 세계에 흩어졌다. 일부는 새로운 생물의 기원이 되었다. 식물 쪽에서는 거대한 제네사우루스 같은 후손들이 자랐고, 그론드 쪽에서는 돌 거인들의 계보가 이어졌다. 원시 시대의 전투가 훗날 생물들의 생김새와 살아가는 영역에까지 남은 것이다.

그론드의 단단한 몸도 끝없이 버틸 수는 없었다. 덩굴은 몸의 틈으로 스며들어, 거인의 내부를 위협했다. 그가 쓰러진 뒤에도 보탄과 그 후손들은 다시 에버그로스의 영역을 넓혔다. 아그라마르는 그론드의 후손인 거석들을 움직여 이 싸움을 이어 갔다. 거석들이 티탄 유물의 힘을 함께 방출한 공격은 보탄을 무너뜨렸지만, 그것으로 세계가 평온한 정원으로 바뀐 것은 아니었다.

보탄의 잔해에서 흩어진 포자는 식물들을 바꾸었다. 식물은 더욱 다양한 지성을 얻었고, 돌의 존재들도 변화했다. 그론드의 계보를 잇는 파괴자들과 식물 쪽의 원시생물들은 서로 다른 영역을 차지하며 계속 부딪쳤다. 마그나론·그론·오그론 같은 이름은 훗날 모험가가 마주칠 몬스터의 이름인 동시에, 이 오래된 변화의 기록이 된다.

고르그론드의 풍경을 생각하면 이 역사를 더 쉽게 느낄 수 있다. 한쪽에는 물이 반짝이고 잎이 무성한 숲이, 다른 쪽에는 메마른 바위와 증기와 유황 웅덩이가 놓인다. 개발진은 그 대비를 오래된 적대의 흔적으로 설명한다. 아름다운 숲이 방문자를 붙잡아 식물의 먹이나 재료로 바꾸는 일도 있다. 이 세계에서 풍요는 편안함과 같은 말이 아니었다.

3장 · 빛의 새와 그림자의 희생

거인들이 다투던 세계에서 다른 생명의 역사도 시작되었다. 아라크의 높은 지형과 숲에는 빛과 연결된 불의 새 루크마르, 바람뱀 세드, 영리한 까마귀 안주가 있었다. 그들은 같은 모습도, 같은 힘도 지니지 않았다. 루크마르의 드높은 날개와 세드의 한계, 안주의 지혜는 훗날 아라코아가 자신들의 기원을 이해하는 이야기 속에 남았다.

3장 · 빛의 새와 그림자의 희생 — 공개 자료를 참고해 이 소제목의 내용을 재구성한 AI 삽화입니다.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3장 · 빛의 새와 그림자의 희생 — 공개 자료를 참고해 이 소제목의 내용을 재구성한 AI 삽화입니다.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세드는 루크마르를 시기했다. 그 갈등은 단순히 두 존재 사이의 승부로 끝나지 않았다. 세드의 저주는 몸과 피에서 땅으로 번져, 아라크의 생명을 위협했다. 안주는 그 어둠이 더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세드를 삼켰다. 세계가 받게 될 상처를 자기 안에 가두는 선택이었다. 그 결과 그는 저주를 짊어졌고, 이후 그림자 속으로 몸을 숨겼다.

여기서 빛과 그림자는 색깔만 다른 마법이 아니다. 루크마르의 빛은 생명과 찬란한 하늘의 모습에 연결되고, 안주의 그림자는 다른 이들을 구하려다 받아들인 고통과도 연결된다. 훗날 높은 곳에 사는 아라코아와 날개를 잃은 추방자들의 관계를 이해하려면, 이 오래된 희생을 먼저 기억해야 한다.

루크마르는 아라코아의 성장을 지켜보았다. 새 종족은 단지 거대한 새의 모양을 흉내 내는 존재에 머무르지 않았다. 세드의 어둠과 안주의 희생을 전해 듣고, 자기들만의 지식과 문화를 쌓았다. 드레노어에는 이제 자연의 힘을 받아들이고 해석하는 문명이 생겨났다.

4장 · 태양을 무기로 삼은 문명의 그림자

아펙시스 문명은 높은 첨탑과 찬란한 건축, 정교한 마법 지식으로 성장했다. 빛과 공허는 그들에게 연구하고 다루어야 할 힘이었다. 빛을 탐구하는 안하르 계열과 공허를 탐구하는 스칼락스 계열은 서로 다른 길을 통해 문명을 떠받쳤다. 아라코아가 남긴 수정은 단순한 장식이나 재물이 아니었다. 지식과 기억을 보존하고 전하는 수단이 될 수 있었다.

4장 · 태양을 무기로 삼은 문명의 그림자 — 공개 자료를 참고해 이 소제목의 내용을 재구성한 AI 삽화입니다.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4장 · 태양을 무기로 삼은 문명의 그림자 — 공개 자료를 참고해 이 소제목의 내용을 재구성한 AI 삽화입니다.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그러나 자연의 세력에게 높은 황금 사원들은 다른 의미를 지녔다. 나무를 베고 숲의 영역에 들어서는 문명의 모습은 원시생물들과 부딪쳤다. 고대의 에버그로스를 되살리려는 나알가르와 보타니의 움직임 속에서 새로운 포자군체 타알라가 일어났다. 돌과 식물의 오래된 싸움에, 이제 기술과 마법을 가진 문명이 끼어들었다.

아라코아는 태양의 힘을 모으는 거대한 장치를 만들었다. 루크마르의 숨결이라 불리는 무기였다. 타알라를 꿰뚫은 공격은 원시생물들의 힘을 꺾었고, 에버그로스의 귀환을 끝냈다. 숲의 거인들이 지배하던 세계에서 필멸자의 문명이 스스로 생존할 자리를 넓혀 간 순간이었다.

하지만 바깥의 강적을 이기는 것과 안에서 힘을 나누는 것은 다른 문제였다. 수정에 담긴 지식이 한쪽에 쌓이고, 다른 쪽이 배제될 것을 두려워하면 공동의 유산은 권력의 자원이 된다. 스칼락스 계열의 살라바스와 그 추종자들이 태양 사원에 맞서면서 문명의 내부 갈등은 충돌로 바뀌었다. 함께 만든 힘은 서로를 겨누는 힘이 되었다.

아펙시스가 무너진 뒤에도 유물은 사라지지 않았다. 후손들과 떠돌아다니는 술사들이 옛 수정과 지식을 찾았다. 고대의 장치와 찬란한 도시의 기억은 나중에 다른 종족의 권력에도 영향을 미쳤다. 폐허는 끝난 역사의 빈 껍데기가 아니라, 다음 시대를 바꾸는 자원이 되었다.

뒤에 다룰 아라코아 편에서는 이 내전의 세부 전개와 하늘 첨탑의 후계자들, 테로크와 추방자들의 역사를 이어 살펴봅니다. 이곳에서는 아펙시스가 세계의 주도권을 바꾸고, 스스로의 분열 뒤에도 유산을 남겼다는 연결을 기억하면 좋습니다.

5장 · 오우거의 도시, 오크의 넓어지는 길

돌에서 비롯된 존재들의 세계도 변했다. 거대한 몸과 힘만으로 지배하는 그론들 아래에서, 더 작은 이들은 무리를 이루고 살아갈 길을 찾았다. 오우거 사회에서는 마법과 지식이 거인의 힘에 맞설 수 있는 수단이 되었다. 그론 학살자 고그 같은 존재를 중심으로 고리안 제국이 성장했고, 문명은 넓은 땅과 거점들을 이어 갔다.

5장 · 오우거의 도시, 오크의 넓어지는 길 — 공개 자료를 참고해 이 소제목의 내용을 재구성한 AI 삽화입니다.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5장 · 오우거의 도시, 오크의 넓어지는 길 — 공개 자료를 참고해 이 소제목의 내용을 재구성한 AI 삽화입니다.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높은망치와 칼날첨탑은 그 역사가 남긴 이름이다. 오우거를 어눌한 괴물의 모습으로만 기억하면 이 도시들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공식 소개에서 높은망치는 시장과 귀족, 경기장의 함성, 빈민가와 술사 왕의 성채를 가진 사회다. 부유한 이들의 삶과 억압받는 이들의 삶이 같은 성벽 안에 함께 있다. 거대한 체격이 문명의 부재를 뜻하지는 않았다.

오크의 삶에도 오우거의 팽창은 영향을 주었다. 고리안 세력이 일부 거대한 위협을 몰아내자, 오크는 오랫동안 숨어 있던 동굴에서 나와 지상에 영구적인 정착지를 만들 수 있었다. 인구가 늘고 사냥할 땅이 좁아지면서 사람들은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다. 하나의 종족 안에서도 고향의 지형과 살아남는 방식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나그란드의 평야, 서리불꽃의 혹독한 환경, 어둠달의 영적인 전통, 타나안의 밀림. 서로 다른 땅에 자리 잡은 부족들은 자기들만의 방식으로 강해졌다. 다른 부족과 맞서기도 했고, 거대한 이웃의 지배와 충돌하기도 했다. 훗날 하나의 호드라는 이름 아래 움직이게 되더라도, 그 전에는 한 목소리로만 말하는 사람들이 아니었다.

부족들을 연결하는 시간도 있었다. 코쉬하르그는 일상의 경쟁을 잠시 내려놓고 소식과 관계와 잔치를 나눌 수 있는 자리였다. 그곳에서 젊은 오그림과 듀로탄이 힘과 의지를 겨루며 우정을 쌓았다. 서로 다른 부족의 아이들이 훗날의 유명한 이름이 되기 전부터 관계를 맺고 있었다는 사실은, 정치의 역사에 사람의 크기를 돌려준다.

오크가 부족을 이루었다는 말은 단지 군대가 나뉘었다는 뜻이 아니다. 사냥터와 가족, 장인의 손과 선조의 기억, 서로 경쟁하고 다시 만나는 관습이 있다는 뜻이다. 훗날 이 모든 것을 전쟁의 조직으로 돌려놓으려는 자들은, 이미 존재하던 연결과 신뢰를 이용하게 된다.

6장 · 별에서 떨어진 배, 땅에 남은 빛

아라코아와 오우거와 오크의 긴 역사가 이어진 뒤, 별들 사이를 떠돌던 추방자들이 이 세계에 닿았다. 아르거스를 떠난 벨렌과 드레나이였다. 이들에게 제네다르는 여행의 수단이자 고향을 잃은 사람들이 함께 살아온 공간이었다. 그러나 배 안의 나루들은 약해지고 있었다. 빛과 공허의 변화 속에서 카라의 힘이 다른 나루들과 충돌했고, 그 여정은 결국 드레노어에 남은 거대한 잔해로 이어졌다.

6장 · 별에서 떨어진 배, 땅에 남은 빛 — 공개 자료를 참고해 이 소제목의 내용을 재구성한 AI 삽화입니다.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6장 · 별에서 떨어진 배, 땅에 남은 빛 — 공개 자료를 참고해 이 소제목의 내용을 재구성한 AI 삽화입니다.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나루 크우레는 벨렌과 드레나이에게 난파한 배를 떠나도록 했다. 자신도 쇠약해지고 있었기에, 곁에 머무르는 것이 피난민들에게 안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긴 도망 끝에 얻은 정착은 든든한 보호자가 함께하는 평화로운 도착과 같지 않았다. 그들은 다시 자기 손으로 살아갈 터전을 만들어야 했다.

결정으로 이루어진 제네다르의 잔해는 나그란드에 남았다. 훗날 오크가 오슈군이라 부르는 거대한 수정 산이다. 크우레의 영향은 죽은 오크의 영혼들을 그곳으로 이끌었다. 주술사들은 선조를 만나기 위해 수정 산을 찾아갔다. 오크에게는 경외해야 할 조상의 장소가, 드레나이에게는 긴 피난과 상실을 담은 배의 잔해가 된 것이다.

같은 장소를 바라보면서 서로 다른 기억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것은 어느 한쪽의 경험을 거짓으로 만드는 차이가 아니었다. 오크는 자신들의 영혼을 만났고, 드레나이는 그 산 안에서 쇠약해지는 나루를 알고 있었다. 샤타리의 조심스러운 조사조차 쉽게 답을 주지 못했다. 오크와 선조의 연결을 끊는 일도, 크우레의 변화에 무작정 개입하는 일도 위험을 낳을 수 있었다.

오슈군의 침묵은 이런 여러 층의 역사를 품고 있었다. 멀리서 보면 대지의 일부 같은 수정 산. 그 안에는 다른 별에서 온 사람들이 지나온 시간과, 이 별의 사람들이 죽은 이를 기억하는 시간이 겹쳐 있었다.

7장 · 피난처를 도시로 만드는 일

새 고향에는 피난의 필요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살아 있는 이들에게는 집과 길과 일상의 일을 맡을 조직이 필요했고, 죽은 이들에게는 기억과 안식의 자리가 필요했다. 드레나이는 수색과 건설, 수호와 신앙을 나누어 정착을 이어 갔다. 레인저 조직인 랑가리가 땅을 살폈고, 샤트라스 같은 도시가 자리를 잡았다.

7장 · 피난처를 도시로 만드는 일 — 공개 자료를 참고해 이 소제목의 내용을 재구성한 AI 삽화입니다.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7장 · 피난처를 도시로 만드는 일 — 공개 자료를 참고해 이 소제목의 내용을 재구성한 AI 삽화입니다.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어둠달의 카라보르는 빛을 섬기는 중심이 되었고, 테로카르와 탈라도르로 이어지는 땅에는 도시와 길이 놓였다. 나그란드와 주변 세계로 뻗는 교역의 움직임도 생겼다. 벨렌의 사람들이 숨을 곳만 찾던 피난민에서 자기 생활을 갖춘 이웃으로 바뀌는 과정이었다. 드레노어라는 이름, 추방자들의 피난처라는 의미는 여기서 무게를 얻는다.

죽은 나루 도레의 잔해와 영혼들의 문제는 또 다른 장소의 기원이 되었다. 샤타리는 다른 문명과 떨어진 곳에 거대한 영묘를 세웠다. 아킨둔이었다. 이곳은 돌과 수정으로 지은 건축물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떠난 이들의 영혼을 보호하고 돌보는 사명으로 이해해야 한다. 군단이 드레나이의 영혼을 탐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에게 죽은 이를 지킨다는 것은 실제적인 책임이었다.

개발진은 후대 게임에서 아킨둔의 복도와 물빛, 금빛 표면을 통해 안치된 영웅을 향한 경외를 보여 주려 했다고 설명한다. 이 설명은 당시 일어난 전투를 원래 시간선으로 옮기기 위한 자료가 아니라, 그 장소가 어떤 가치와 분위기를 가진 곳인지 이해하는 도움이다. 뒤에 카라보르나 샤트라스가 전쟁의 이름으로 등장할 때, 먼저 이곳에 있던 기도와 거래와 생활을 떠올릴 수 있다.

오크와 드레나이는 처음부터 같은 공동체가 되지는 않았다. 낯선 기술과 문화는 경계심을 낳았고, 접촉마다 다른 반응이 나왔다. 그러나 모든 만남이 전쟁도 아니었다. 『연대기』의 공개 장면에는 드레나이 사냥꾼 레스탈란이 위험에 처한 오그림과 듀로탄의 이야기와 연결된다. 사람의 경험은 종족에 대한 간단한 구호보다 복잡했다. 이웃에게 도움을 받은 기억과, 이웃을 의심하는 부족의 이야기가 한 세계 안에 함께 있었다.

8장 · 이미 있던 세계를 이용하려는 자

이 시대의 드레노어를 잔혹한 황무지 하나로만 떠올리지 말자. 숲과 돌의 전쟁, 날개를 가진 문명의 지식, 오우거의 도시와 오크의 부족, 선조와 영혼을 기억하는 장소, 먼 별에서 온 이들의 새 집이 있었다. 세계는 하나의 사건을 위해 비워 둔 무대가 아니었다. 사람들이 살고 다른 사람들이 죽고, 기억과 유물이 다음 시대에 영향을 주는 고향이었다.

8장 · 이미 있던 세계를 이용하려는 자 — 공개 자료를 참고해 이 소제목의 내용을 재구성한 AI 삽화입니다.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8장 · 이미 있던 세계를 이용하려는 자 — 공개 자료를 참고해 이 소제목의 내용을 재구성한 AI 삽화입니다.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

그 고향을 군단이 찾아냈다. 제네다르가 떨어질 때 퍼진 빛의 에너지는 끝없이 숨어 다니는 추방자들의 흔적이 될 수 있었다. 탈가스는 그 흔적을 조사했다. 그리고 킬제덴의 복수는 드레나이를 직접 공격하는 길만을 뜻하지 않게 된다. 그들 곁에 사는 오크가 가진 전통과 신뢰, 결속을 다른 목적에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가족을 지키려는 마음, 선조를 믿는 관습, 부족들을 연결하는 회합, 더 강한 위협에 함께 맞서야 한다는 기억. 이런 것들은 그 자체로 악하지 않았다. 그러나 위협의 이름을 거짓으로 알려 주는 자가 그 연결을 잡으면, 사람들이 지키려던 고향을 오히려 파괴하는 군대가 만들어질 수 있다.

다음 편에서는 넬쥴과 굴단, 킬제덴과 어둠의 의회, 블랙핸드와 부족 지도자들, 드레나이의 저항과 비극을 따라갑니다. 호드가 생겼다는 짧은 문장 뒤에서 실제로 무엇이 바뀌었는지, 그 변화를 하나씩 살펴볼 차례입니다.

용어와 위치 색인

아그라마르(Aggramar)·그론드(Grond): 티탄과 그가 드레노어에서 움직인 거대한 종. 아제로스의 수호자나 후대의 그론 개체와 구분합니다.

에버그로스(Evergrowth)·포자군체(Sporemounds): 서로 연결된 고대 식물 생태계와 그 중심의 거대한 존재들. 후대 던전인 상록숲(Everbloom)과 같은 이름이 아닙니다.

보탄(Botaan)·파괴자(Breakers)·원시생물(Primals): 원시 전쟁과 그 뒤의 후손들. 자연의 힘을 둘러싼 역사를, 군단의 지옥 마법과 구분합니다.

루크마르(Rukhmar)·세드(Sethe)·안주(Anzu): 아라코아의 기원과 신앙에 연결된 존재들. 안주가 그림자와 연결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처음부터 악했다고 보지 않습니다.

아펙시스(Apexis)·고리안 제국(Gorian Empire): 아라코아와 오우거의 별도 문명. 두 사회의 마법·지식·유물의 영향을 구분합니다.

코쉬하르그(Kosh’harg)·오슈군(Oshu’gun): 부족들의 회합과 선조를 만나는 수정 산. 제네다르(Genedar)의 잔해라는 사실과 오크의 경험은 함께 설명해야 합니다.

카라보르(Karabor)·샤트라스(Shattrath)·아킨둔(Auchindoun): 드레나이의 신앙·도시·영혼 보호를 이해하는 장소들. 훗날의 전쟁 이름 이전에 있던 생활과 사명을 기억합니다.

드레노어(Draenor)·아웃랜드(Outland): 파괴되기 전의 세계와 그 뒤 남은 세계. 다른 시간선의 드레노어는 별도의 이야기로 읽습니다.

함께 읽기

티탄의 시대와 군단의 기원 — 앞선 2부의 우주적 갈등을 드레노어의 오래된 역사와 연결합니다.
/community/tm-warcraft-saga-part002-20261008

아제로스에 스며드는 위협 — 앞선 21부에서 살핀 메디브의 잠재된 어둠과 먼 드레노어의 변화가 훗날 만나는 지점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community/tm-warcraft-saga-part021-20261008

아르거스를 떠난 사람들 — 앞선 22부에서 이 정착을 시작하기 전에 드레나이가 잃은 고향과 긴 항해를 읽습니다.
/community/tm-warcraft-saga-part022-20261008

공식 자료와 확인 범위

확인일: 2026년 10월 8일(UTC). 아래 공식 공개 자료에서 확인한 설정과 사건을 바탕으로 썼습니다. 공개 샘플과 설정 소개는 해당 공개 범위만 확인했으며, 책 전체를 읽었다고 표시하지 않습니다. 삽화는 공식 이미지가 아닌 AI 재구성입니다.

World of Warcraft Chronicle Volume 2 — Authorized Public Preview

Warlords of Draenor Zone Preview: Gorgrond

Warlords of Draenor: Journey into Highmaul

Artcraft — Level Design Part 4: Nagrand

Warlords of Draenor Dungeon Preview: Training Day

Burning Crusade Classic: The Story So Far

다국어 공유하기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

회원 계정의 닉네임으로 등록됩니다. 로그인 또는 가입

COMMUNITY NOTICE

등록할 수 없습니다

사용할 수 없는 단어가 있습니다.

내용을 수정한 뒤 다시 등록해 주세요.

로그인

로그인

Google 계정으로 계속
또는 이메일

고객센터

불편한 점이나 궁금한 내용을 남겨 주세요. 로그인하지 않아도 문의할 수 있습니다.

이름·이메일·문의 내용과 로그인한 경우 계정 정보를 문의 처리 목적으로 저장하며, 관리자만 열람합니다. 접수일부터 180일 후 자동 삭제 대상이 됩니다. 비밀번호·카드번호·신분증 등 민감한 정보는 입력하지 마세요. 개인정보 안내

선택적 분석 쿠키로 사이트 이용 현황을 파악합니다. 거부해도 로그인과 이용에는 영향이 없습니다. 광고 동의는 Google에서 별도로 관리합니다.

개인정보 보호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