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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가 가상현실(VR) 시장에서 점진적으로 철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소니가 보유하고 있던 400여 건 이상의 VR 및 MR 관련 특허를 메타에 매각한 사실이 확인되었으며, 업계에서는 이를 소니가 자체 VR 기기 사업을 정리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하고 있다.

ZDNet Korea 보도에 따르면, 소니는 전 세계 419건의 VR·MR 관련 특허를 메타에 넘겼다. 이 중 미국 특허는 180건이며, 일본, 유럽, 중국, 한국 등에서 출원된 특허가 230여 건 포함되었다. 특히 미국 특허 43건은 올해 6월부터 9월 사이에 거래가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가상현실 시장은 애플 비전 프로의 부진과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의 개발 중단 등으로 인해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외면받는 추세다. 반면 메타의 레이밴 메타 AI 안경은 일상생활을 방해하지 않는 가볍고 실용적인 경험을 제공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어, 시장의 선호도가 몰입형 기기에서 실용적 기기로 변화했음을 보여준다.

2011년 HMZ-T1을 출시하며 VR 기술을 선도했던 소니는 이제 전략을 수정하는 모습이다. 플레이스테이션 VR의 저조한 성과와 이번 특허 매각을 고려할 때, 소니는 자체 기기 제조보다는 초정밀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나 특화 센서 등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 공급업체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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