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정보
9월 23일 도쿄에서 열린 게임 문화 축제 '더 텐스 모자이크(The Tenth Mosaic)'에서 『아우터 월드』의 에릭 샤이와 『ICO』의 우에다 후미오가 특별 대담을 가졌다. 두 거장은 언어에 의존하지 않는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게 된 배경과 제작 과정, 그리고 상호작용을 통해 플레이어의 감정을 이끌어내는 방법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었다.
우에다 후미오는 대학 시절 친구의 집에서 『아우터 월드』를 처음 접하며 '게임을 위한 세계'가 아닌 '세계를 위한 세계'를 만들어도 된다는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러한 영향은 『ICO』의 핵심인 '손을 잡는' 동작으로 이어졌으며, 언어를 배제한 연출 역시 에릭 샤이의 작품이 없었다면 시도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회고했다.
에릭 샤이는 자신의 제작 방식이 즉흥적인 요소에 기반한다고 설명했다. 『아우터 월드』 제작 당시 다음 단계를 미리 정하지 않고 스스로 플레이하며 경험을 확장해 나갔다는 것이다. 또한, 화면에서 인터페이스와 점수를 제거함으로써 플레이어가 영화적인 리듬과 세계관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고 강조했다.
두 창작자는 프로젝트마다 제작 과정이 다르다는 점에 동의했다. 우에다는 게임 메커니즘이나 한 장의 그림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고, 샤이는 『페이퍼 비스트』처럼 로코모션 시스템을 먼저 구축하기도 한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자신이 첫 번째 플레이어로서 무엇에 흥미를 느낄지 끊임없이 자문하며 제작 동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